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930 추천 수 0 2005.08.13 23:51:00

마음의 오지

이문재

탱탱한 종소리 따라나가던
여린 종소리 되돌아와
종 아래 항아리로 들어간다
저 옅은 고임이 있어
다음날 종소리 눈뜨리라
종 밑에 묻힌 저 독이 더 큰 종
종소리 그래서 그윽할 터

그림자 길어져 지구 너머로 떨어지다가
일순 어둠이 된다
초승달 아래 나 혼자 남아
내 안을 들여다보는데
마음 밖으로 나간 마음들
돌아오지 않는다
내 안의 또다른 나였던 마음들
아침은 멀리 있고
나는 내가 그립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의자에 등을 기대자마자 눈이 감길 줄 알았는데, 여러 느낌과 생각들로 조금은
붕 뜬 느낌으로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일주일 - 새롭게 아이들을 만나고 스스로의 새로운 마음을 다시 봅니다.




큰뫼

2005.08.14 00:00:00
*.155.246.137

형길샘께 뭐라 감사해야 할 지,,,,,,,

선진

2005.08.15 00:00:00
*.155.246.137

애쓰셨어요.. ^^

함형길

2005.08.15 00:00:00
*.155.246.137

두 분 고맙습니다. 큰뫼님이 알려주시지 않았더라면, 경운기로 우물물을 퍼내는데 애를 먹었을 겁니다. 바쁜 와중에도 그 찬찬한 설명에 제가 더 침착해졌답니다. 좋은 날들 보내세요.

세인.영인맘(황미숙)

2005.08.15 00:00:00
*.155.246.137

아이같던 맑은 웃음이 참 오래도록 기억될 것 샘.... ( 웃으실때 손으로 입 가리지 마세요. 덧니가 매력이던데....)
뒷꿈치가 빨갛게 벗겨질정도로 몸을 혹사(?)하며 움직이던 모습이...
아이들의 엄마인 제가 오히려 미혼의 샘들께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먼 길이지만 물꼬에 언젠간 닿을 여정을 기다리며 모든 샘들께
그리움을 남깁니다.

세인.영인맘(황미숙)

2005.08.15 00:00:00
*.155.246.137

제 컴이 더위를 먹었나 쓰는 건 잘 썼는데...
이해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희정

2005.08.17 00:00:00
*.155.246.137

꾸벅꾸벅 졸던 모습이 떠오르고 마음 깊이 남을 배려하는 형길샘이 보고 싶어지네요. 샘의 말을 듣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은근한 재미가 있으면서 계속 듣고 싶어지게 만들고 ...
훌륭한 샘이 되실거에요... 노력하시는게 보이거든요...

함형길

2005.08.18 00:00:00
*.155.246.137

큰 누님같아 편안하게 느껴졌던 미숙샘, 비가 오던 중에도 아이들과 신나게 축구 한판 하시며 즐거워하시던 문희샘, 물꼬에서 또 뵈었으면 하네요. 두 분 모두에게 좋은 날들 계속되기를 남도 한 쪽에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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