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2.쇠날. 맑음

조회 수 1246 추천 수 0 2006.12.26 11:59:00

2006.12.22.쇠날. 맑음


산골에 찾아든, 먼 길을 달려온 벗이 있어
삼촌(젊은 할아버지)이랑 학교를 텅 비운 채
잠시 숯가마를 나갔다 오기도 하였습니다,
도둑이 든다한들(잃을 것도 없으면서)
이 산골까지 오는 정성이라면 그가 써도 좋으련 하고.
벗이 삼촌을 위해 고깃상을 차려주었지요.
누군가 삼촌을 걱정해주면 그저 고맙습니다.
삼촌이야말로 이곳의 가장 큰 주인이시니까요.
달골 포도밭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병아리를 치고, 짐승들을 멕이고,
새해 농사를 위해 거름을 만들고,
한밤에 큰 마당의 대문에 빗장을 거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578 2021. 4. 7.물날. 맑음 옥영경 2021-05-06 339
5577 2021. 4. 6.불날. 맑음 옥영경 2021-05-06 319
5576 2021. 4. 5.달날. 갬 / 이레 감식 첫날 옥영경 2021-05-06 332
5575 2021. 4. 4.해날. 비 옥영경 2021-05-06 360
5574 2021. 4. 3.흙날. 비 옥영경 2021-05-05 342
5573 2021. 4. 2.쇠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21-05-05 346
5572 2021. 4.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5-05 375
5571 2021. 3.31.물날. 맑음 옥영경 2021-05-05 350
5570 2021. 3.30.불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21-05-05 342
5569 2021. 3.29.달날. 말음 옥영경 2021-05-05 364
5568 2021. 3.28.해날. 갬 옥영경 2021-05-05 355
5567 2021. 3.27.흙날. 비 옥영경 2021-04-27 369
5566 2021. 3.26.쇠날. 맑음 옥영경 2021-04-27 361
5565 2021. 3.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04-27 361
5564 2021. 3.24.물날. 살짝 구름 옥영경 2021-04-27 374
5563 2021. 3.23.불날. 맑음 옥영경 2021-04-27 327
5562 2021. 3.22.달날. 맑았으나 눈발 몇 점 옥영경 2021-04-27 364
5561 2021. 3.21.해날. 갬 옥영경 2021-04-27 381
5560 2021. 3.20.흙날. 비 옥영경 2021-04-27 331
5559 2021. 3.19.쇠날. 흐림 옥영경 2021-04-27 3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