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계자 닫는날, 2007. 1.12.쇠날. 흐려지는 저녁

조회 수 1278 추천 수 0 2007.01.16 12:16:00

116 계자 닫는날, 2007. 1.12.쇠날. 흐려지는 저녁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날이 흐려집니다.
이 겨울 두 번째 계자를 끝냈습니다.
마흔 둘 들어온 아이들에 공동체 아이, 동네 아이까지 더해 마흔 넷이 있었고
오며가며 열여섯(새끼일꾼 넷을 더하여)의 어른들이 함께 했지요.
엊저녁 감자를 맛있게 먹던 자누는 거뜬히 일어났는데
대신 경주가 열이 높아서 나갔습니다.
조막만한 것들의 짠한 모습을 보며 부모님들 마음은 얼마나 싸할지요.
장애아가 많았던 계자였습니다.
장애, 비장애, 누가 그 경계를 놓았더이까.
이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뒤섞여 만든 아름다운 시간이
그들에게도, 그것을 바라본 어른들한테도 희망을 말하게 할 것입니다.
장애시설이 기피시설이 아니라
외려 우리 아이들을 더 깊이 사랑으로 키우고 더 깊이 배우게 한다는 걸
다시 확신하는 자리였습니다.
모다, 고맙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맞을 채비를 하였듯
우리 역시 다음에 이곳을 쓸 다른 이들을 위해 먼지를 턴 뒤
아이들은 갈무리글을 남겼지요.
그 글 가운데 가려 옮겼으며 맞춤법은 고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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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종훈: 나는 자유학교가 너무 너무 좋다. 왜냐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 때 제일 재미있었고 보글보글 할 때 피자도 만들어서 좋았다. 싫었던 점은 화장실이 약간 깨끗하지가 않다는 것과 별로 아는 친구가 없어 싫었다.

1년 윤정: (* 할 말이 없으면 자기 자랑이라도 하랬더니)
나의 이름은 김윤정이다. 몸무개는 20 키는 모르겠고 이상형은 없다 좋아하는 음식은 자장밥이고 좋아하고 아끼는 건 부모님 우리 가족 모두다고 인형같은 장난감 종아한다.

일곱 살 자누: 많이 많이 재미있었지만 토를 해서 기분이 조금 상햇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목도리를 하나 만들었는데 방울이 하나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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