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대 복귀했습니다. 물꼬를 다녀온지도
4일이 지났지만 마치 예쁜 꿈을 꾸고 일어난
듯한 기분은 아직까지도 그대로네요.
휴가에서 복귀하는 군인의 마음이 왜이럴까요?
다시 일상이라는 절망감(?)이 들기 보단 가슴속
에서 무언가가 자꾸 벅차오릅니다. '이보다더 좋
을순없다'란 영화에서 멜빈이 케롤에게 사랑을
고백할때 했던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 물꼬와의 인연이
작은 도토리에서 거대한 참나무로 자라듯 자라기를
조심히 기대해봐도 될까요?^^
샘이 그러하듯, 저희도 샘과 함께 한 나흘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인호 샘이 가서 많이 아쉬워했답니다.
나현이는 샘이 주고 간 놀이방법인가 뭔가 하는 거 잘 가지고 있고,
신기는 샘이 주고 갔다는 연락처를 어디 돌 밑에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왜 그렇게 보관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군생활, 건강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