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26.달날. 맑음

조회 수 1282 추천 수 0 2007.03.06 15:40:00

2007. 2.26.달날. 맑음


교육장님 퇴임식에 다녀왔습니다.
세 해 동안 몇 나라 공동체와 학교를 돌아보고 왔던 해,
이수초등에 계시던 이명섭샘을 만났더랬지요.
2004년 상설학교로 문을 여는 날을 앞두고
학교 창고를 열어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내주셨더랬습니다.
그렇게 맺기 시작한 연인데,
곧 교육장 자리에 가게 되셨고,
대안학교라거나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계셔서
여러모로 도움길을 닦아주셨더랬지요.
오늘 당신이 퇴임을 하십니다.
그동안 애쓰셨노라 작은 잔치가 열렸더이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제 시간 많으니까, 내 물꼬에서 일 많이 하께.”
어여 오소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처음 국제청년캠프에 물꼬가 함께 했고,
그 성과물을 가지고 올 여름에도 같이 작업을 해보자는 제안이었지요.
마다할 까닭이 없지요.
좋은 일입니다.
더 재미난 여름이겠습니다.

방문자가 있습니다.
십오 년을 컴퓨터 관련 일을 해오다 최근에 목수 일을 시작한 노종대님입니다.
생의 한 전환기에 선 그이지요.
양양 무운샘댁에서 맺은 연이랍니다.
머무는 손발이 어느 때보다 귀한 시기라 더 반갑습니다.
새로운 생을 여는 그의 삶에
물꼬가 작으나마 방향을 가리키는 가지 하나 되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358 2024. 3.25.달날. 비 / 그대에게 혹은 내게 옥영경 2024-04-10 522
1357 2023 겨울 청계(12.23~24) 갈무리글 옥영경 2023-12-31 522
1356 2023.11.15.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25 522
1355 2023.11. 3.쇠날. 구름 걸린 하늘 옥영경 2023-11-12 522
1354 2023. 8.31.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3-09-06 522
1353 2022. 5. 6.쇠날. 맑음 / 동학농민 무장기포지와 ‘책마을 해리’ 옥영경 2022-06-14 522
1352 2022. 2.12.흙날. 맑음 옥영경 2022-02-24 522
1351 2021. 1.13.물날. 맑음 옥영경 2021-01-27 522
1350 2024. 4. 3.물날. 비 옥영경 2024-04-21 521
1349 2023.10.26.나무날. 맑음 / 숲 안내① 옥영경 2023-11-07 521
1348 2023. 9.18.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01 521
1347 2023. 9.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09-28 521
1346 2023.11. 8.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9 520
1345 2022. 1.25.불날. 가랑비 옥영경 2022-01-31 520
1344 2020. 4.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5-27 520
1343 2023.11. 5.해날. 비 옥영경 2023-11-12 519
1342 166 계자 사흗날, 2020. 8.11.불날. 맑은 하늘과 바람, 소나기 댓 차례 옥영경 2020-08-14 519
1341 2020. 4.15.물날. 맑음 / 총선 옥영경 2020-06-15 519
1340 2020. 3.10.불날. 비 옥영경 2020-04-12 519
1339 2020. 1.22.물날. 오후 짤끔거리다 저녁비 옥영경 2020-02-21 5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