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28.물날. 맑음

조회 수 1281 추천 수 0 2007.03.10 11:39:00

2007. 2.28.물날. 맑음


대보름날 어찌들 놀텐가,
어르신들이랑 의논하러 경로당을 다녀왔지요.
남자 어른들은
안성 달팽이학교에서 만들어 보내온 물꼬안내판을 흘목에다 세웠습니다.
어느 때부턴가 어지러이 온갖 간판이 세워지면서
어수선해진 대해골짝 들머리지만,
세워놓으니 예—Ÿ디다.
목수샘이랑 황토방산장 동섭이아저씨도 만나고 왔지요.
나이 스물부터 절집을 지으러 다닌 아저씨는
예순 나이를 채우고 황토집 두 채를 물한계곡 오르는 큰 골짝 곁에다 세웠지요.
연장을 빌리는 일에서부터 지혜를 나눠주는 것까지
아저씨 하실 일이 많기도 하실 테지요.
들고 간 물꼬표 포도주를
기어이 한 자리에서 동을 내는 아저씨였답니다.
울 목수샘은 따박따박 그 술을 잘도 받아마시던 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214 2007. 4.12.나무날. 맑음 / 난계국악단 봄맞이음악회 옥영경 2007-04-20 1297
1213 2007. 4.1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4-20 1271
1212 2007. 4. 9.달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221
1211 2007. 4.10.불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548
1210 2007. 4. 7.흙날. 흐리다 맑음 옥영경 2007-04-16 1275
1209 2007. 4. 8.해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338
1208 2007. 4. 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270
1207 2007. 4. 6.쇠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256
1206 2007. 4. 3.불날. 내려간 기온 옥영경 2007-04-16 1337
1205 2007. 4. 4.물날. 엷게 찌푸려있더니 오후에 맑다 옥영경 2007-04-16 1400
1204 2007. 4. 1.해날. 앞을 가리는 황사 옥영경 2007-04-16 1179
1203 2007. 4. 2.달날. 옅어진 황사 옥영경 2007-04-16 1289
1202 2007. 4. 1. 해날. 앞을 가리는 황사 옥영경 2007-04-16 1046
1201 2007. 3.30-31.쇠-흙날. 맑음 옥영경 2007-04-09 1366
1200 2007. 3.2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4-09 1403
1199 2007. 3.28.물날. 흐리다 비바람 천둥번개 옥영경 2007-04-09 1273
1198 2007. 3.27.불날. 정오께 짙은 구름 들더니 빗방울 옥영경 2007-04-09 1272
1197 2007. 3.25.해날. 맑음 옥영경 2007-04-09 1227
1196 2007. 3.26.달날. 비 옥영경 2007-04-09 1138
1195 2007. 3.24.흙날. 비오다 갬 옥영경 2007-04-09 143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