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1.나무날. 흐림

조회 수 1285 추천 수 0 2007.03.10 11:40:00

2007. 3. 1.나무날. 흐림


사택에 들었더니 쟁반에 컵 두 개가 나란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뭔가 싶다가 마침 들어선 열 살 아이에게 물었지요.
“매실 효소...”
곶감집에 살던 마을식구들이 동안 썼던 집을 잘 갈무리해주고 간다고 들린 길에
아이들도 따라 왔겠지요.
친구들끼리의 재회가 아이들은 그저 신났더랬습니다.
공동체아이는 그리웠던 친구에게 나름대로 대접을 하였지요.
매실효소로 쥬스를 만들어 낸 거였습니다.
치마(우리는 찻잔 받침을 이리 부르기도 하지요)까지 단아하게 잘 받쳐서 말입니다.
아이들은 이리 자연스레 커나가지요.
혹여 예 전화라도 넣으실 양이면
아이들 안부는 건너뛰셔요,
그들은 걱정할 게 없으니.

그리고, 곶감집 식구들 가는 걸음을 국수로 대접하며 보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14 10월 10일, 가을소풍 옥영경 2004-10-14 1288
1213 2006.12. 4.달날. 맑음 옥영경 2006-12-07 1288
1212 2007.10.30.불날. 맑음 옥영경 2007-11-09 1288
1211 2008. 7. 3. 나무날. 아침비 옥영경 2008-07-21 1288
1210 2008. 7.21.달날. 갬 옥영경 2008-07-30 1288
1209 2월 빈들 닫는 날, 2009. 2.22.해날. 눈 옥영경 2009-03-07 1288
1208 6월 19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5-06-22 1289
1207 2006.9.4.달날. 가라앉은 맑음 / 가을학기 첫날 옥영경 2006-09-15 1289
1206 2008.10.19.해날. 가라앉아가는 하늘 옥영경 2008-10-28 1289
1205 2009. 1. 3.흙날. 맑음 / 129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9-01-09 1289
1204 2009. 3.15.해날. 맑음 옥영경 2009-03-28 1289
1203 2012. 4.11.물날. 비 옥영경 2012-04-17 1289
1202 9월 25일 흙날 맑되 어스름에는 흐려진 옥영경 2004-09-28 1290
1201 12월 22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5-01-02 1290
1200 7월 27일 물날 꺾이지 않는 더위 옥영경 2005-08-01 1290
1199 2006.11.25-26.흙-해날 / ‘찾아가는 하우스예술파티’ 워크샵 옥영경 2006-12-05 1290
1198 2007. 4. 2.달날. 옅어진 황사 옥영경 2007-04-16 1290
1197 2008. 4.25.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11 1290
1196 2009. 1.29.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2-06 1290
1195 2014 여름, 158 계자(2014.8.10~15) 갈무리글 옥영경 2014-08-21 129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