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제 오후부터 많이 풀린다고 하였다.

아침 밖을 나가보니

"허걱"

하얀 서리가 눈이온 듯이 온 대지에 깔렸다.

온도는 또 영하 10도를 가르킨다.

혹여나 탑차을 열어본다.

약간의 훈기가 돌았고 배추는 무사한듯 아침 인사를 한다.

처갓집에 갈 배추를 탑차에 실어놓았기 때문이다.

깻잎 김치 담을 깻잎이 담긴 통을 해달뫼께 들여다 주고 아침을 시작한다.



12월을 맞은지도 벌써 6일째가 되어버렸다.

얼마나 이놈의 세월이 빠른지,,,,,

이달도 매 주말마다 외부로의 바쁜 스케줄의 연속이될 것이다.

2, 3, 4일은 장인어르신의 생신으로 대구로 향하고,

애들 낙엽 방학 끝나고 영동 물꼬를 다녀왔고,

오늘은 처갓집 김장에 쓸 배추와 기타를 가져다주러 대구를 다녀와야 하고

8, 9, 10일은 여주 목재 판매 전시장으로해서,

김포 전시회 참여하고,

소초님(한영용 선생님)과 사업차 만남을 가지고,,,,,

16, 17, 18은 애들 매듭잔치를 마지막으로 겨울 방학에 들기 시작하면,

영동 애들학교 물꼬에서 1박하고

강원도 화천으로 가서 혜민이네와 장래를 위한 만남을 가진다.

,,,,,,,,,,,,,,,,,,,,,,,,,,

이렇게 12월은 또 바쁘게 지나가리다.



5월말 직장을 그만두고,

해달뫼가 나를 대신해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직장 다니면서 못했던 일들을 몇 달에 걸쳐 마무리를 하고,

11월을 맞으며 본격적인 삶의 계획들을 돌이켜보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혜민이 삼촌께서 옆에밭을 매입하게 되었고,

구동장(정호경씨)께서 모여있는 3필지 땅을 팔„E다는 의사를 밟혔으며,

가격도 원만하게 조정이 되었다.

어제는 급기야 외삼촌(이홍영씨)께서도 2필지 땅을 팔겠다고 하였으며

가격 조정도 어느정도에는 합의를 보았다.



이 겨울동안 해달뫼 만들기 구체화가 실행에 옮겨질 것이다.

함께할 이웃이 정해지고,

그분들과 함께할 집의 설계가 나오고

모든 건축자재들이 친환경으로 준비될 것이며

봄 일찍부터 집이 한 채에서 세 채가 지어지리라.

"큰뫼의 시골 이야기"도 집짓기나 해달뫼 만들기의 구체화에

많은 촛점이 맞춰질 것이다.

이미 "내고향 문바우골"의 한켠 "문바우골 소식"란을 이용하여

집짓기에 관련한 모든 사항들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큰뫼의 시골 이야기가 1년 만의 공백을 깨고

더 좋은 생활의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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