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윤정 호일 엄마입니다^^
지난 여름 함양에서 울산으로 아이들만 한번 버스타고 온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기차타고 동대구역까지 와야 하기에 걱정을 했답니다. 혹시 대구역에서 내리지나 않을까?하고요...
동대구역에서 아이들과 만난 서로 부등켜 안았습니다.
호일이는 슬그머니 내 손에 매듭을 쥐어주네요. 선물이랍니다.
윤정이는 조그만 큐션을 들고 나타나네요. 자랑하고 싶었나봅니다.
울산으로 내려오는 차안에서
윤정, 하늘, 성래 호일이는
자유학교 노래와 군밤타령을 신나게 부르고, 바우산 오르던 이야기,보글보글 음식 만든 이야기, 한땀두땀에서 큐션 만들던 이야기... 끝이 없네요.
아이들 소리 듣느라 제가 길을 잘못 들어서기도 했답니다.
울산에서 하늘이 엄마와 아빠, 성래 엄마와 성래 동생 두레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헤어졌어요.
집으로 돌아와 저는 윤정이 한테서 실뜨기를 배웠답니다.
"엄마 무한지대에 예전에 나왔던 그 실뜨기거든... 내가 선생님야... 가르쳐줄께"
왠걸... 배우고 싶었는데 윤정 선생님이 똑 소리나게 가르쳐 주셔서 단숨에 목도리 하나 만들었습니다.
지금 윤정이는 잠이 들었구요... 호일이는 실뜨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윤정이가 저한테 만들어 준 목도리는
잘 가지고 있다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