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敎顚學醉 '
山重水複水溝地
三道峰下懷一基
敎顚學醉尺數量
同志親友活建傳
君稱水溝何事緣
風吹余留共同體
我欲不行執利財
心月相照又心連
- 無耘 -
'배움에 취하고 가르침에 꺼꾸러지소서'
산 겹겹 물 겹겹 무슨 물꼬 땅이 있었더뇨?
삼도봉아래 가슴으로 그리던 한 터가 있었구나.
가르침에 깜박죽고 배움에 취해 그렇게 살게나
뜻 같은이와 친한 벗들과 건강하게 지내소
그대는 어떤사연으로 '물꼬'라 이르는가?
'물꼬' 소문이 불어 나를 공동체에 머물게 하나
나는 가려하나 편안함과 재물이 나를 붙잡고 못가게 하는구나
마음달 서로 비추며 사세, 또 마음 전하리다.
- 구들연구소 무운(無耘) 합장 -
아, 선생님...
다녀와서 아직 가방도 풀지 못했으나
주신 다시마는 몸공양을 잘 하고 있다지요.
오래 기다리던 만남을 이루고는
이적지 그 벅참이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풍기로 걸음하든 양양으로 가든
3월 가기 전 다시 뵙겠습니다.
'4월 21일 학교문연날잔치'에는 귀한 어르신 뫼실 수 있을는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래 뵙고 싶습니다.
지애샘과 스님께도 안부 여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