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3.불날. 내려간 기온
기온이 쑥 내려갔습니다.
꽃샘추위인가 봅니다.
그토록 푹했던 겨울이었는데도
겨울이라고 지나니 영락없이 꽃의 시새움입니다.
셈놀이가 있었던 오늘이었지요.
1, 2학년인 아이들이나 그 편차가 너무 커
그 차이 속에 어떻게 서로를 끌어올려줄 수 있을까
교사모임에서 고민을 한참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도 포도나무 껍질벗기기는 계속되었네요.
이 일만큼은 정말 아이들이 한몫 하지요.
어른들은 고래방 뒤란에 있던 표고목도
표고장하우스로 거개 다 옮겼답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소백산 자락 어디메서
불탄 흔적을 걷고 돌과 흙으로 작은 집을 짓는 일이
양양의 삼륜구들연구소의 무운샘의 지휘 아래
내일부터 진행됩니다.
물꼬랑도 이러저러 연을 맺은
조진희님 이정훈님 조규호님이 같이 하는 작업이랍니다.
물론 구들을 놓겠지요.
앉아 머리 위로 세 뼘이 넘으면 기가 날아간다던가요,
옛적 도를 닦는 이가 산속에 들어 그런 지붕 아래 살았다했습니다.
종대샘도 합류 하러 떠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