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5.나무날. 맑음

조회 수 1279 추천 수 0 2007.04.16 00:59:00

2007. 4. 5.나무날. 맑음


아이들이 저들 ‘스스로공부’ 시간을 쪼개어
초대장을 만들고 장구연습도 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각자 자기 일터에서 집중할 수 있는 나무날이지요.
교무실의 오래된 복사기가 자꾸만 글이 뭉그려져
읍내 나간 길에 나가 초대장을 복사하기도 했네요.
그럴 때도 되었습니다, 오래도 썼지요.
시간을 함께 한 건 사물이라고 정이 가지 않는 게 아니지요.
많은 날을 많은 일을 해준 그가 고맙습니다.

-----------------------------------

자유학교 물꼬 세 돌잔치

< 산이 사립문 열고 >

산이 사립문 열고
한 번 본 적도 없는 두루미에게
안채 내주는 소리를 들었다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그 산을 닮아가는 아이들이
해종일 명상하고 일하고 노는 산골공동체배움터입니다.
십 수 년을 준비하고 마침내 2004년 삼월삼짇날(양력 4월 21일) 문을 연 뒤
네 해째를 맞았지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큰 마당가의 소나무 살구나무 사이를 선물처럼 걸어 들어와
기쁨 함께 누리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34 2019.11.10.해날. 흐려가는 오후, 비 떨어지는 저녁 옥영경 2019-12-30 475
1233 2022. 1.19.물날. 흐리다 잠깐 눈발 / 잭 머니건과 의기투합한 걸로 옥영경 2022-01-28 474
1232 2월 어른의 학교 여는 날, 2021. 2.26.쇠날. 갬, 정월 대보름달 옥영경 2021-03-16 474
1231 2021. 1.25.달날. 흐림 옥영경 2021-02-11 474
1230 2020. 3.13.쇠날. 맑음 옥영경 2020-04-13 474
1229 2019.11.27.물날. 흐림 옥영경 2020-01-10 474
1228 2024. 3.1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473
1227 2023.10.27.쇠날. 흐리던 오전 / 숲 안내② 옥영경 2023-11-07 473
1226 2022.11.21.달날. 흐려가는 하늘 옥영경 2022-12-16 473
1225 2022. 8. 4.나무날. 흐림 / 공부는 못해도 착한 줄 알았다만 옥영경 2022-08-08 473
1224 2월 어른의 학교 이튿날, 2021. 2.27.흙날. 맑음 옥영경 2021-03-16 473
1223 2021. 1.15.쇠날. 흐림 옥영경 2021-02-06 472
1222 2021. 1.14.나무날. 해 옥영경 2021-01-27 472
1221 2020. 3. 7.흙날. 비 옥영경 2020-04-10 472
1220 2월 어른의 학교 이튿날, 2020. 2.22.흙날. 갬 옥영경 2020-03-28 472
1219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471
1218 2023.12. 1.쇠날. 맑음 옥영경 2023-12-13 471
1217 2023.11. 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471
1216 2024. 4. 8.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470
1215 2023.12. 9.흙날. 흐림 옥영경 2023-12-21 47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