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14.흙날. 맑음
오늘부터 달골 햇발동과 창고동의 이불을 빨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묵어간 흔적이지요.
그 까닭 아니어도 겨울을 나며 털어내려던 먼지들입니다.
곧 새봄 꽃처럼 객이 머물다 갈 것입니다.
후일 생태공동체마을의 달골이 벌써부터 그 기능을 하고 있지요.
현재의 햇발동과 창고동은
앞으로 달골 생태마을 중심단지 들머리에서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카페테리아(혹은 물꼬역사관)로 제 구실을 할 것입니다.
아래 학교에서도 세탁기에서 죙일 이불이 돌아갔지요.
지난 겨울 계자 식구들이 다녀간 자취랍니다.
논두렁 박주훈님이 무척 오랜만에 걸음을 하셨습니다.
특수교육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챙겨 공부하도록 준비해주셨지요.
늘 고맙습니다.
목수샘이 골다공증에 좋다는 고등어해물찜을 하고,
깊숙이 들앉았던 더덕주를 구색을 갖추느라 내었습니다.
따순 저녁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