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23.달날. 맑음
아이들이 상추씨도 뿌리고 부추밭도 맸습니다.
“우리도 밭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야 아이들이 학교에서 저들 밭을 얻어 부치기로 했지요.
착한 학교이기도 하지, 학교는 도지(토지임대료)는 안 받기로 했답니다.
“잘하면 내년에 더 주께.”
살림을 꾸리는 상범샘은 후하기도 하지...
류옥하다는 당근을 키워 학교살림에 보내겠다하고
종훈이는 잔치열무를 댄다나 어쩐다나요.
학교는 그 불어난 먹을거리들을 다 어찌 한답니까.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오셔야겠네요, 산골밥 드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