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나무날. 맑음

조회 수 1182 추천 수 0 2007.05.21 22:15:00

2007. 5. 3.나무날. 맑음


겨울 아니어도 땔감은 늘 욕심이 갑니다,
여름이라고 불을 땔 일이 없는 게 아니니.
머잖아 닥칠 장마에도 얼마나 요긴할 지요.
마침 댓마 희구네가
저 건너 밭가에 베어 널부러뜨려 놓은 나무들을 가져가라 합니다.
반갑지요.
딴엔 마음 써주신 게지요.
남자 어른들이 달려가 당장 실어 날랐습니다.

“씨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 류옥하다(초등 3년)의 마음은 온통 들에 가 있습니다.
간장집 남새밭 한 뙈기를 떼 줬더니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어찌나 참새방앗간마냥 드나드는지,
밭이 훤합니다.
하도 바지런히 풀을 뽑아,
주변은 풀이 웃자라 숲을 이뤘는데,
그 자리는 훠언합니다.

읍내 나간 길에 국화샘께 저녁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지요.
세 해나 대해리 골짝까지 들어와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시는 고마움을
그리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74 2005.9.30.쇠날. 흐리다 부슬비 옥영경 2005-10-01 1283
1273 2008. 6. 9.달날. 맑음 옥영경 2008-07-02 1283
1272 2009. 2. 9.달날. 맑음 / 정월대보름 옥영경 2009-02-24 1283
1271 2010.12. 2.나무날. 야삼경 화풍이 분다 / 김장 첫날 옥영경 2010-12-22 1283
1270 8월 20-22일, 이동철샘 풍물 나눔장 옥영경 2005-09-09 1284
1269 2009. 3.17.불날. 노란 하늘이나 햇살 두터운 옥영경 2009-03-29 1284
1268 143 계자 여는 날, 2011. 1. 9.해날. 맑음 옥영경 2011-01-12 1284
1267 2011. 9. 9.쇠날. 흐림 옥영경 2011-09-18 1284
1266 2006.4.14.쇠날. 맑음 옥영경 2006-04-15 1285
1265 2007. 2.28.물날. 맑음 옥영경 2007-03-10 1285
1264 2008. 4.27.해날. 맑음 옥영경 2008-05-15 1285
1263 2009. 2.16.달날. 다시 얼고 고래바람 옥영경 2009-03-07 1285
1262 108 계자 열흘째, 2006.1.11.물날. 맑음 옥영경 2006-01-14 1286
1261 2007. 1. 6.흙날. 눈, 눈 / 116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1-10 1286
1260 2009. 3. 8.해날. 맑음 옥영경 2009-03-21 1286
1259 2012. 2. 4.흙날. 맑음 옥영경 2012-02-17 1286
1258 11월 7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1-19 1287
1257 2007. 4.17.불날. 맑음 옥영경 2007-04-27 1287
1256 2007.10.16.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287
1255 2007. 7. 5.해날. 날 개다 옥영경 2009-07-16 12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