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나무날. 맑음

조회 수 1161 추천 수 0 2007.05.21 22:15:00

2007. 5. 3.나무날. 맑음


겨울 아니어도 땔감은 늘 욕심이 갑니다,
여름이라고 불을 땔 일이 없는 게 아니니.
머잖아 닥칠 장마에도 얼마나 요긴할 지요.
마침 댓마 희구네가
저 건너 밭가에 베어 널부러뜨려 놓은 나무들을 가져가라 합니다.
반갑지요.
딴엔 마음 써주신 게지요.
남자 어른들이 달려가 당장 실어 날랐습니다.

“씨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 류옥하다(초등 3년)의 마음은 온통 들에 가 있습니다.
간장집 남새밭 한 뙈기를 떼 줬더니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어찌나 참새방앗간마냥 드나드는지,
밭이 훤합니다.
하도 바지런히 풀을 뽑아,
주변은 풀이 웃자라 숲을 이뤘는데,
그 자리는 훠언합니다.

읍내 나간 길에 국화샘께 저녁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지요.
세 해나 대해리 골짝까지 들어와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시는 고마움을
그리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682 9월 빈들 여는 날, 2011. 9.23.쇠날. 맑음 옥영경 2011-10-07 1160
4681 2008. 7.22.불날. 맑음 옥영경 2008-07-30 1160
4680 2008. 3.12.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30 1160
4679 2007. 3.14.물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160
4678 2006.4.7.쇠날. 맑음 옥영경 2006-04-10 1160
4677 2005.11.26.-12.4. 낙엽방학 옥영경 2005-11-27 1160
4676 5월 14-15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5-05-20 1160
4675 2012. 2. 1.물날. 오전 눈 내리다 갬 옥영경 2012-02-17 1159
4674 2011.12.17.흙날. 흐림 옥영경 2011-12-24 1159
4673 2010.12.28.불날. 눈 위에 눈 옥영경 2011-01-03 1159
4672 2010.11.11.나무날. 낮 다섯 시, 천둥번개치고 천지가 어두워지더니 옥영경 2010-11-25 1159
4671 2008. 9.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10-04 1159
4670 4월 11일 달날 마르는 마당 옥영경 2005-04-17 1159
4669 135 계자 여는 날, 2010. 1. 3.해날. 맑음 옥영경 2010-01-05 1158
4668 2008. 9.10.물날. 맑음 옥영경 2008-09-26 1158
4667 2007. 9.2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0-09 1158
4666 2005.11.30.물날 / 물구나무서서 스무나흘을 보내며 옥영경 2005-12-01 1158
4665 2016. 5.18~19.물~나무날. 맑음 / 곰배령 들꽃산행 옥영경 2016-06-01 1157
4664 2011.11.25.쇠날. 날은 흐리나 푹한 옥영경 2011-12-05 1157
4663 2006. 9.28.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6-09-29 115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