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15.불날. 맑음
류옥하다 외가에서 거둔 강낭콩이 한창 상에 오르는 요즘입니다.
밥에도 들어가고 조림으로도 나오고
포크커틀릿접시에도 얹히고...
비면 채워지는 법이지요.
늘 이렇게 어딘가에서 물꼬의 여러 자리들을 채워줍니다.
“양파가 한참 물오르고 있다.”
곧 양파를 거두어도 오신다셨습니다.
예서 다 못하니 다른 데서 길러지기도 하는 먹을거리들입니다.
스승의 날을 따로 챙기는 이곳은 아니나 지나치기 섭섭할까
종훈이네서 ‘밥상’이 왔습니다.
잡채에 약식에 부침개에...
푸지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고 안부를 전해온 제자도 있고,
지금은 도시로 돌아간 상설학교부모님도 계셨습니다.
고마운 일들입니다.
셈놀이의 재미에 흠뻑 취한 아이들입니다.
“나눗셈 개념 이해에 바둑돌이 좋은 재료가 됩니다.
문제 이해도가 낮았던 아이도 계속 하니까 느는 게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