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18.쇠날. 맑다가 빗방울

조회 수 1223 추천 수 0 2007.06.03 23:45:00

2007. 5.18.쇠날. 맑다가 빗방울


“저녁이 밝아져서 좋았다.”
아이가 일기에 그리 쓰고 있었습니다.
해가 참 길어졌습니다.
저녁을 먹고도 아주 한참을 훤합니다.
하지까지 계속 계속 길어질 해이지요.

본관 건물에 화재를 지연시키는 방염(이렇게 부르던데...)공사가 있었습니다.
손이 모자라 업체를 선정하고 맡겼지요.
방염페인트를 바르는 일입니다.
아침을 먹고들 온다는 전갈을 받았는지라
식구들 밥상만 차리고 있었는데,
이런, 대전에서 일찍 떠나와 식전이랍니다.
급히 누룽지며 떡국을 끓여냈지요.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인부들이 다섯이나 와서 서둘렀더니
오후참을 내기도 전에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이며 밥을 먹는 식구가 많아 가마솥방일이 벅차보였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해가며 밥을 하는 게 어설퍼 보였는지,
페인트칠 보조하던 아주머니 한 분만 그리 말씀하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들 잘 먹고,
일도 잘하고 갔으니 좋습니다.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
이럴 때 이리저리 유들이 있게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어서도 좋습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든 과제에 따라서든
잘 움직이는 아이들도 기특하고 이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874 2006. 9.15.쇠날. 흐림 옥영경 2006-09-20 1219
4873 2005.12.26.달날.맑음 / 자리를 털고 옥영경 2005-12-26 1219
4872 8월 25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9-11 1219
4871 2017. 1.16~20.달~쇠날. 눈 내렸고, 맑았고, 몹시 추웠다 옥영경 2017-01-26 1218
4870 2월 빈들 여는 날, 2012. 2.24.쇠날. 흐림 옥영경 2012-03-04 1218
4869 2012. 2. 6.달날. 맑으나 뚝 떨어지는 기온 옥영경 2012-02-21 1218
4868 149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2-01-13 1218
4867 2008.12.13.흙날. 겨울황사 옥영경 2008-12-26 1218
4866 2007. 8.30.나무날. 비 옥영경 2007-09-21 1218
4865 5월 8일 해날 날도 좋지요 옥영경 2005-05-14 1218
4864 2015.12.17~20.나무~해날 / 제주 올레길 나흘 옥영경 2015-12-29 1217
4863 2013. 2. 5.불날. 잔비 내리더니 어둠과 함께 눈 옥영경 2013-02-21 1217
4862 2012. 4.26.나무날. 맑으나 태풍 같은 바람 옥영경 2012-04-30 1217
4861 2011. 7.29.쇠날. 소나기 옥영경 2011-08-03 1217
4860 2011. 5. 8.해날. 맑음 옥영경 2011-05-23 1217
4859 2008. 9. 5. 쇠날. 맑음 옥영경 2008-09-21 1217
4858 2008. 7.25.쇠날. 비 옥영경 2008-07-30 1217
4857 2007. 3.15.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217
4856 2005.11.14.달날.희뿌연 하늘 / 싸움법 옥영경 2005-11-17 1217
4855 2016. 9.21.물날. 가끔 해 / 히터봉 갈다! 옥영경 2016-10-04 121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