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18.쇠날. 맑다가 빗방울

조회 수 1234 추천 수 0 2007.06.03 23:45:00

2007. 5.18.쇠날. 맑다가 빗방울


“저녁이 밝아져서 좋았다.”
아이가 일기에 그리 쓰고 있었습니다.
해가 참 길어졌습니다.
저녁을 먹고도 아주 한참을 훤합니다.
하지까지 계속 계속 길어질 해이지요.

본관 건물에 화재를 지연시키는 방염(이렇게 부르던데...)공사가 있었습니다.
손이 모자라 업체를 선정하고 맡겼지요.
방염페인트를 바르는 일입니다.
아침을 먹고들 온다는 전갈을 받았는지라
식구들 밥상만 차리고 있었는데,
이런, 대전에서 일찍 떠나와 식전이랍니다.
급히 누룽지며 떡국을 끓여냈지요.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인부들이 다섯이나 와서 서둘렀더니
오후참을 내기도 전에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이며 밥을 먹는 식구가 많아 가마솥방일이 벅차보였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해가며 밥을 하는 게 어설퍼 보였는지,
페인트칠 보조하던 아주머니 한 분만 그리 말씀하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들 잘 먹고,
일도 잘하고 갔으니 좋습니다.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
이럴 때 이리저리 유들이 있게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어서도 좋습니다.
스스로 하는 것이든 과제에 따라서든
잘 움직이는 아이들도 기특하고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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