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7.나무날. 흐린 오후

조회 수 1264 추천 수 0 2007.06.22 23:10:00

2006. 6. 7.나무날. 흐린 오후


아이들이 단소와 장구를 배우는 것 못잖게
피아노를 익히는 일도 아주 재미를 붙인 요즘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제 자기 아는 노래 음 찾아가기를 하고 있지요.
가령 #이 둘 붙은 애국가를 다른 조로 바꾸어도 칩니다.
그게 ‘조바꿈’으로 중학교에 가서야 배우는 거 아니던가요.
그런데 그게 뭔지는 모르고 저들이 시작한 음에서 노래를 치며 음계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는 게지요.
곁에서 아주 신기해서 입이 다 벌어진다니까요.

산골에는 별 게 다 화젯거리이지요.
사람 많지 않으니 뉘 집 소가 뉘 집 개가
어느 집 나무가 어느 집 밭이 주인공들입니다.
“장순이가 새끼 밴 것 같애요.”
“틀림없어요. 배에 검은 점이 6개 생겼어요.”
“늘 묶여있는데...”
“쫄랑이도 잡개랑 그랬잖아요.”
“아빠가 누굴까?”
“그럼, 그의 아이들은 진돗개가 아닌 거야?”
“바로 잡종이라고 하죠.”

달골에 올라가 대청소를 하는 저녁입니다.
종대샘이랑 류옥하다랑 땀이 비 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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