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랫만입니다~

조회 수 905 추천 수 0 2008.04.17 16:49:00
안녕하세용?
잘들 지내시나요?
일상에 쫓겨 바쁘게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 한번 들렀다 갑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저를 잊으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후덜덜덜....

저는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시험인지라 다소 정신은 없지만요.

방학때 한번 놀러간다 놀러간다 생각은 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이다, 성당 행사다 뭐다 하다보면 어느샌가 시간이 훌쩍 가버려
아직까지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행동이 자유로운 처지가 아니다보니 하,하,하.....

이번 여름 방학때에는 꼭 한번 시간을 내보겠습니다,
독일에 갈 일이 예약되어 있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_-;;

또 한번 들러서 글 남기겠습니다.
1인당 15분씩만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실 규정이라서 일어나 봐야겠네요.
다들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2008년 4월 17일
벚꽃이 만발한 혜화동 신학교에서
하상헌.

옥영경

2008.04.18 00:00:00
*.155.246.137

아, 상헌아...
박여사님은 잘 계시느뇨?
영지는 또 여전할까?

군대갈 무렵이더냐,
소식 받은 뒤 도대체 몇 해가 흘러간 게냐?
어찌 너를 잊겠니?

우리집 아이가 커서 벌써 열한 살이다.
너 같은 아들을 두고픈 바램대로 너를 닮긴 하였는데
너의 환한 얼굴, 너의 긍정성, 또이또이 함, 사랑과 배려가 아니라
하필 시끄러운 것, 그거 하나만 닮았다.
그 아이 하나만으로 아주 열 댓은 있는 것 같다.

머잖아 신부님이라 부르겠구나.
얼마전엔 가까운 이가 봉쇄수녀원을 갔고
그 얼마전엔 멀지않은 이가 절집으로 갔다.
선택받은 이들의 삶이겄다.
나는 이 지상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섬기고자 하지.

가끔 소식다오.
초등학생이던 네가 이만큼 성장한 걸 보며 내 마음이 다 벅찬데
네 부모님은 오죽하실까?
사는 일이 참 고맙구나.

고운 봄날이다.
네 마음도 이미 그러할 것이다만
그래, 그래, 평화로워라, 행복하여라.

참 그-리-운 우리 상헌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891
3759 사랑하는 소연이, 준혁이 [1] 상우 2007-08-16 1098
3758 [100번째 계자] 아이들과 눈싸움 한판! file 박숙영 2005-01-23 1098
3757 경부고속도로를 반대했다고? [1] 정창수 2009-12-16 1097
3756 빨리 가고 싶어요 [4] 오인영 2008-06-29 1097
3755 건강히 지내셨습니까? [2] 성현빈맘 2007-10-05 1097
3754 성빈이와 SBSㅎoㅎ 우성빈 2006-01-12 1097
3753 큰뫼 농(農) 얘기 67 잠깐 벌레와의 전쟁 큰뫼 2005-08-29 1097
3752 꽃씨를 보냈으면 하는데요... 성/현빈 맘 2005-01-11 1097
3751 나현이의 하루 [5] 나현 2004-03-07 1097
3750 [1] 송석주 2014-12-29 1096
3749 호호호호 야밤에 긴히 할말이 있어서^^ [1] 예지예지예지 2009-10-30 1096
3748 <우리교육>에서 철학, 옛이야기, 부모교육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조지연 2009-10-12 1096
3747 재택근무로 자료입력 하실분 구합니다 퍼스트드림 2009-06-25 1096
3746 둘째 출산했어요. [4] 허윤희 2006-11-10 1096
3745 아무나 보셈~2 [1] 우현빈 2005-06-07 1096
3744 내공의 부족함을 한탄하면서 [1] 동희아빠 2004-12-23 1096
3743 옥영경선생님께 이메일을 발송하였습니다. 유효진 2004-12-19 1096
3742 홈페이지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두레일꾼 2001-11-25 1096
3741 소식 전하기 [2] 윤소정 2010-12-30 1095
3740 [답글] 잘 지내고 계시죠? [1] 신상범 2005-03-01 109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