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물꼬를 나왔습니다.
가마솥방에 둔 짐을 찾으러 갔더니 제 방을 내준 종대샘이 코를 골며 주무시데요.
이틀밤을 편히 보냈는데, 방주인은 냉기도는 가마솥방에서 잠든 사실에 미안함이 앞섰답니다.^^
늦은 밤 인사를 했건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택시에 올리면서 학교를 뒤 돌아 보았습니다.
60여명이 잠자리에 들어있는데,
혹여 혼자 아침상에 힘들까 걱정되어 아이들 학교 엄마가 오셨기에 아침나절 손을 부탁하고 왔지만, 끝까지 마무리 못해주고 가는 마음이 무겁더군요.
이정이 어머님 몸살이라도 났을까봐 걱정입니다.
쌍둥이가 물꼬가 그립다 눈물 바람입니다.
너무 너무 그립답니다.
언제 또 갈 수 있을 지...기약이 없네요.
훗날 뵐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