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입니다.
화창하다 못해 이제는 자전거타고, 1시간 이상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더위가 오니 물꼬가 또 생각납니다.
요즘 우리가족은 동화책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원에 어린이 도서관이 많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도서관 세곳만 돌아도 50권입니다.
이렇게 빌려오는 책이 2주간의 행복을 준답니다.
우리 어릴 적에도 이렇게 동화가 많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쩌다가 한 두권보이는 세계명작이 고작이었지요.
참, 여러모로 풍요로운 세상에서 자라는 아이들 입니다.
너무 넘쳐서 탈인 세상입니다.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다녀 올 수 있을런지...
쌍둥이가 안부 전해달랍니다.
딱히 어떤 걸 돕지 않아도
서로 잘 사는 게 도움이란 생각합니다.
이 산골에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시 안부 부탁합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