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올려요

조회 수 870 추천 수 0 2008.08.23 22:21:00
아 벌써 영동에서 올라온지 꽤 됐네요.
평가 글 금방 써서 올리려고 했는데 영동에서 올라온 다음날부터
바로 밀린 방학숙제 시작하고 보충하고 그러다보니까 일주일이 훌쩍 갔어요.
그리다보니까 개학이더라구요;
그래서 요 2주는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바쁘게 보내서 글을 못 올렸어요.
이제야 올립니다.

처음에 미리모임 날 내려가기 전에 가연쌤하고 현희쌤하고 기차를 놓쳤어요ㅠㅠ
그래서 첫날에 쫌 늦게 도착해서 쌤들하고 인사 나누고 일도 하구....
딱 처음에 갔을 때 정말 화기애애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래서 첫날엔 그냥 졸리다 뿐이지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어쩌면 기차 안에서가 더 힘들었었던 것 같기도ㅋㅋㅋ
늦게 도착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미리모임이 있던 날은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간 것 같았어요.
다음 날 다른 쌤들이랑 본격적으로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고나니까 아이들이 오더라구요.
처음에 아이들 이름을 외우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밤에 쌤들끼리 하루재기 할 때 있었던 일 얘기하면서 아이들 얘기도 많이 듣고 하면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았어요. 옥쌤이 아이들이 온 첫 날 올리신 글을 보니까 새삼 애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언니, 언니” 하면서 잘 따르는 아이들도 있었구, “쌤~”하면서 많이 도와준 아이들도 있었구...... 물꼬에 있을 땐 잘 몰랐는데 막상 올라오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니까 물꼬에서 보낸 일주일이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물꼬가 더 즐거웠을 수도 있고 오히려 물꼬가 더 편했을 수도 있고.. 오히려 물꼬가 덜 피곤했던 것 같기도 해요.
열심히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괜히 후회스럽기도 하고, 열심히 일한 다른 ›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담에 또 가게 되면 열심히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꿈도 아이들이랑 관련된 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유학교에서 보낸 일주일이 정말 뜻 깊었던 것 같아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온 것 같아 감사하기만 합니다. 마지막 밤, 장작놀이가 끝나고 하루재기도 끝나고... 옥쌤이 주신 은하 선물은 최고였어요~ 성문쌤이 말하신 '뭔가'가 무엇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많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정말 소중한 일주일이었어요.
이상하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 이런 봉사는 해본 적 없었던 것 같아요. 계속 생각나고 다시 하고 싶고.. 아이들과 부딪히며 노는게 즐겁고 아이들에게 조그만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옥쌤이 '물꼬에선 요새'에 올려놓는 글들이 기다려지게 되네요ㅎㅎ
여름 계자 때 올라간 산이 순탄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겨울 산은 더 두렵기만 한데- 그래도 겨울에 뵐 수 있으면 또 찾아가겠습니다.
다시 물꼬에서 아이들과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저번에 만났던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게되면 좋겠어요. 이번이 여름계자2가 저에겐 첫 경험이라 그 전 아이들이 어땠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경험 많은 쌤들 얘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게으른 저를 대신해(?) 열심히 일하셨던 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담에 또 뵐 수 있으면 뵈요^.^

하유정

2008.08.23 00:00:00
*.155.246.137

아 옥쌤 저희 봉사시간 주시는 거죠?
이걸 평가글이라고 올리긴 올렸는데 여기다 올리는게 맞나 모르겠네요ㅎㅎ
박성문선생님께서 봉사시간 보내주실 때 팩스로
032) 349-5524 여기로 꼭! 1학년 6반 담임선생님 앞
이라고 해서 보내달라시네요~

희중

2008.08.25 00:00:00
*.155.246.137

유정 한주동안
고생 많았고 수고해써 ㅋ
겨울에 볼수 있으면 좋겠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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