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12.물날. 맑음

조회 수 1271 추천 수 0 2007.09.25 02:30:00

2007. 9.12.물날. 맑음


공동체식구모임이 내일로 밀렸습니다.
황간의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웬 외식이냐구요?
상범샘과 삼촌이 내기를 했고,
진 사람이 낸 거였답니다.
저녁 8시부터는 고래방 커다란 영상화면 앞에
온 식구들이 앉았지요.
축구경기지요, 축구.

아이들은 오늘 아침을 ‘찻상앞에서’로 열었고
국정교과서에 실린 노래들을 부른 뒤
‘신문이랑’ 첫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학기에 물날 오전에 잡힌 시간입니다.
미륵불 발견, 낙산사재건, 쌀 수확, 책광고들에 관심을 보였지요.
11시에는 국화샘이 오셨습니다.
산나리, 포도가지, 매화를 그려 넣었네요.
바뀐 책상을 어찌나 편해라 하시던지요.
“여는 밥이 참 맛있어요.”
식사도 하고 가셨습니다.
오후 일을 시작하기 전 종범이형이랑 기락샘이
아이들을 달골계곡에 데려갔습니다.
물놀이도 하고 신전도 쌓고 뱃놀이도 하고 돌도 주웠다지요.

이른 아침엔 어제 종대샘이 풀을 베고 간 자리에 이어
김점곤아빠가 오전 한 시간 예초기를 돌렸습니다.
포도밭이 훤해지고 있답니다.
기락샘, 종범형, 삼촌, 상범샘은
모기한테 잦은 헌혈을 해가며 호두껍질을 벗겼지요.
장갑을 꼈어도 호둣물은 한참을 남아
대해리의 이 시간을 담을 겝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334 2005.12.22.나무날.밤새 눈 내린 뒤 맑은 아침 / "너나 잘하세요." 옥영경 2005-12-26 1266
5333 8월 29일-9월 12일, 밥알 모남순님 옥영경 2004-09-17 1266
5332 2011. 9.28.물날. 흐려가는 밤 옥영경 2011-10-12 1265
5331 11월 빈들 여는 날, 2010.11.26.쇠날. 맑음 옥영경 2010-12-12 1265
5330 140 계자 사흗날, 2010. 8.10.불날. 이른 새벽 큰비를 시작으로 종일 비 옥영경 2010-08-22 1265
5329 2010. 5.20.나무날. 맑음 / 특수학급 미용실 옥영경 2010-06-03 1265
5328 2009. 2.16.달날. 다시 얼고 고래바람 옥영경 2009-03-07 1265
5327 2007.10.26.쇠날. 맑음 옥영경 2007-11-06 1265
5326 2007. 9.21.쇠날. 갬 옥영경 2007-10-05 1265
5325 2007. 4.1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4-20 1265
5324 2006.12.23.흙날. 맑음 옥영경 2006-12-26 1265
5323 3월 29일 불날 어깨에 기분 좋게 내려앉는 햇살 옥영경 2005-04-02 1265
5322 12월 16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265
5321 11월 28일 해날 맑음, 학교 안내하는 날 옥영경 2004-12-03 1265
5320 9월 14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09-21 1265
5319 9월 9일 나무날 먹구름 있으나 맑다고 할 만한 옥영경 2004-09-17 1265
5318 2011.11. 5.흙날. 젖은 있는 땅 옥영경 2011-11-17 1264
5317 2011. 2.14.달날. 눈발 옥영경 2011-02-26 1264
5316 2009. 7.16.나무날. 어찌 저리 줄기차게 내리누 옥영경 2009-07-30 1264
5315 2009. 3. 8.해날. 맑음 옥영경 2009-03-21 126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