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上 : 마무리 돈(頓) 할 때 붓 모습
下 : 돈(頓)을 한후 제수를 하면 이런 모습의 글자가 나온다.


팔점서법의 기능 8가지 중에 돈(頓)이 2번 나온다.
그 만큼 돈(頓)이 글씨쓰기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의 ③돈(頓)은 붓을 펴서 쓰기를 시작하라는 의미라면
⑦번의 돈(頓)도 그러한 의미도 포함되지만 다음으로 연결되는 획을 쓸 때 ③번의 돈(頓)앞의 법수인 ①역기(逆起)②육락(육落)을 생략해서 쓰라는 것이다.

조금 더 부연해서 말하자면
앞에 ③돈(頓:펼돈)은 처음 글씨를 쓸 때 붓을 펴서 쓰야 획이 고르고 꼬이지 않고 마지막에서도 붓이 잘 펴지고 엎어 겹쳐지기에 붓을 펴서 하라는 돈(頓)이라면
⑦번의 돈(頓)은 글씨의 마무리에서도 붓을 펴서 한 일(一)자나 뚫을 곤(ㅣ)자나 한개의 점(点)일 경우에는 글쓰기를 마무리 하라는 의미지만
글씨획이 많고 계속 연결되는 글자에 있어서는 마무리의 돈(頓)이 아니고 다시 글씨쓰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연결되는 글자획에서는 ③돈(頓)앞에 있어야 할 ①역기(逆起)②육낙(육落)이 생략되고 바로 ③돈(頓)으로 시작되어 ④역행(力行)하여 글 쓰기를 이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 많은 획의 글자가 여러번의 재 출발과 끝 마무리의 조화속에 하나의 글자가 이루어 진다.
그러므로 팔점서법이 어느 정도 익숙 해 지면 중복되는 법수는 생략되는 수가 많은데
유독 이 돈(頓)만은 생략되지않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이 돈(頓)이 아니면 글획이 연결되지 않는다.
물론 글씨를 힘 없고 맥 빠지게 쓸려면 상관없지만...
여기 ⑦번의 돈(頓)도 처음의 ③돈(頓)과 같이 몰록돈 구를돈 펼돈 돈내돈....등등 이지만
여기서도 펼돈의 해석이 적절하다.
이 팔점서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이 돈(頓)이다
이 돈(頓)의 붓펴는 기법을 배우지 않은 서예 대가들도 붓이 펴지지 않기에 손목을 조작하여 글을 쓴다던지
손가락으로 붓을 돌려 붓을 펴지게 해서 글씨를 쓴다던지
두번이상 개칠을 하여 글을 써야 온전한 글씨가 되는데 팔점서법의 기능으로 보면 글씨는 메끄럽게 잘 쓰여 졌으나
단일 획에서 힘잇고 잘 써졌으나 중복되고 겹쳐지는 글획에 있어서는 끌씨가 꼬이고 글씨가 정확히 겹쳐지지않아 맥이 빠진 글씨가 된다.

돈(頓)의 기능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돈(頓)은 붓을 운행할 때 처음부터 붓을 펴서 운행하라는 것이고
둘은 돈(頓)은 마무리 할 때도 붓을 펴서 마무리 해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글획이 끝나지 않고 계속이어질 때는 글씨 쓰기의 반대 방향으로 붓을 돈(頓)했다가
쓰고자 하는 방향으로 붓을 ④역행(力行)하면 된다.
이 돈(頓)을 할 때 특히 주의 할 점은
힘을 주고 붓을 편다고 해서 붓 끝을 당기거나 밀치거나 하면 않된다.
바로 깃점이 옮겨져서 그렇게 해서 글씨를 쓰면 획과 획의 연결점이 맞지 않게 되어 힘없게 쓴 글씨가 된다.
그리고 ③⑦돈(頓)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붓을 편다고 손목을 비스듬히 움직이면 않된다.
항상 붓이 관직(管直 : 붓 대롱을 수직되게 곧게 세워)이 된 상태에서 해야 된다.
또 이 돈(頓)을 할 때 붓 궁뎅이를 쳐 들어도 않된다
붓을 들되 내가 쓰고자 하는 글씨의 폭과 같게 붓을 들어야지
적게 든다면 붓이 다 펴지지 않고 쓰이게 되고
붓을 너무 들면 글씨 폭이 내가 쓰고자 하는 글씨의 폭과 크기의 글씨는 나오지 않는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삼륜(三輪)구들연구소ⓒ http://www.gude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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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나라
두번째 돈의 서법은 참 꼭 필요한 부분이군요...
글씨가 획이 연결되는 곳에 항상 힘있게 돈이 들어가면서 연결되니까
글자 모양이 제대로 나는 것 같습니다.
꺽임, 삐침, 가로, 세로로 획이 바뀔때 마다
돈의 깃점을 시작으로 다시 글씨에 힘을 실어 주라는 의미 같습니다..(제대로 이해한 건지..?)
결국 역기나 육낙이 없더라도 돈이 중간중간 깃점을 만들어서 힘을 고르게 분배하여
구분시켜 주니까....글씨가 균형감을 찾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08·10·26 20:18


구들장이
잘 짚었습니다.
모든 법수가 붓을 펴기 위한 수단으로 봐도 됩니다.

아래의 마음 심자의 파임도 3개의 토막의 조합으로 이루어 지듯
여러 개의 획이 모여 하나의 글자를 이루더라도 팔점서법의 법수로만 하면 어색하지 않고 힘 있고 법수가 들어간 글씨가 됩니다.

08·10·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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