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조회 수 1238 추천 수 0 2007.10.05 22:20:00

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어제 계간지 <시에>의 양문규님 댁에서
책을 실어왔습니다.
주로 문학잡지들인데,
산골 들어와 살면서 보기 힘들던 것들이지요,
하기야 다른 읽을 거리라고 잡고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오늘 삼촌이랑 종대샘과 차에서 내려 책방에 넣습니다.
삼촌은 그걸 또 종류별로 분류하셨지요.

오랜만에 버스를 탑니다.
차를 끌고 다니니 여간해선 없는 일이지요.
고자리 골짝, 흥덕 골짝, 대해 골짝에서 이어진 길이 하나로 만나는
면소재지 임산에서 쉬고
다시 황간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쉬고
차는 영동을 향해 갑니다.
사고 난 뒤 맡겨두었던 차를 찾으러 가는 길이지요.
추석장도 보고 돌아옵니다.

어제 그제 한가위 쇠러들 떠나고
달랑 식구 셋 남았습니다.
올해는 마을 자식들도 하룻밤을 넘기는 이들이 드뭅니다.
해외로 나간 인파가 여름휴가보다 더하더라는
어떤 이의 전언도 있었지요.
또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고래방은 얼마나 좋은 영화관인지요.
영화 보러들 오셔요,
날이 더 춥기 전
마당에서도 커다란 천을 펼쳐 내려놓고 하루 보리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414 2020. 4.18.흙날. 갬 옥영경 2020-07-07 487
1413 2020. 4.19.해날. 비, 비, 비, 가끔 바람도 옥영경 2020-07-07 436
1412 2020. 4.20.달날. 맑음 옥영경 2020-07-07 446
1411 2020. 4.21.불날. 화창하지는 않은 옥영경 2020-07-07 627
1410 2020. 4.22.물날. 가끔 해를 덮는 구름 옥영경 2020-08-04 339
1409 2020. 4.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34
1408 2020. 4.24.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50
1407 빈들 여는 날, 2020. 4.25.흙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38
1406 빈들 닫는 날, 2020. 4.26.해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30
1405 4월 빈들모임(2020. 4.25~26) 갈무리글 옥영경 2020-08-04 333
1404 2020. 4.27.달날. 잠깐 빗방울 몇 옥영경 2020-08-06 322
1403 2020. 4.28.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06 310
1402 2020. 4.29.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06 359
1401 2020. 4.3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06 318
1400 2020. 5. 1.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06 345
1399 2020. 5. 2.흙날. 흐리다 빗방울 셋 떨어지는 저녁답 옥영경 2020-08-06 355
1398 2020. 5. 3.해날. 주춤주춤 비 옥영경 2020-08-06 345
1397 2020. 5. 4.달날. 아침, 느리게 걷히는 안개 옥영경 2020-08-06 310
1396 2020. 5. 5.불날. 비 옥영경 2020-08-07 303
1395 2020. 5. 6.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07 31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