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조회 수 1245 추천 수 0 2007.10.05 22:20:00

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어제 계간지 <시에>의 양문규님 댁에서
책을 실어왔습니다.
주로 문학잡지들인데,
산골 들어와 살면서 보기 힘들던 것들이지요,
하기야 다른 읽을 거리라고 잡고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오늘 삼촌이랑 종대샘과 차에서 내려 책방에 넣습니다.
삼촌은 그걸 또 종류별로 분류하셨지요.

오랜만에 버스를 탑니다.
차를 끌고 다니니 여간해선 없는 일이지요.
고자리 골짝, 흥덕 골짝, 대해 골짝에서 이어진 길이 하나로 만나는
면소재지 임산에서 쉬고
다시 황간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쉬고
차는 영동을 향해 갑니다.
사고 난 뒤 맡겨두었던 차를 찾으러 가는 길이지요.
추석장도 보고 돌아옵니다.

어제 그제 한가위 쇠러들 떠나고
달랑 식구 셋 남았습니다.
올해는 마을 자식들도 하룻밤을 넘기는 이들이 드뭅니다.
해외로 나간 인파가 여름휴가보다 더하더라는
어떤 이의 전언도 있었지요.
또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고래방은 얼마나 좋은 영화관인지요.
영화 보러들 오셔요,
날이 더 춥기 전
마당에서도 커다란 천을 펼쳐 내려놓고 하루 보리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14 2019. 9. 6.쇠날. 흐리다 비바람 옥영경 2019-10-16 494
1413 2020. 4.18.흙날. 갬 옥영경 2020-07-07 493
1412 2020. 3. 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4-08 493
1411 2019.11.12.불날. 맑음 옥영경 2019-12-31 493
1410 2020. 2.10.달날. 대체로 맑음 옥영경 2020-03-06 492
1409 2019. 6.30.해날. 오후 갬 / 남북미 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옥영경 2019-08-14 492
1408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491
1407 2022. 1. 8.흙날. 맑음 / 169계자 샘들 미리모임 옥영경 2022-01-12 491
1406 2020. 2. 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3-05 491
1405 2019. 9. 8.해날. 태풍 지났으나 비 옥영경 2019-10-23 491
1404 2021. 9.13.달날. 가끔 구름 / 밤에 만난 벌, 그리고 물꼬의 자생성에 대한 몇 자 옥영경 2021-10-28 490
1403 2019.10.29.불날. 맑음 옥영경 2019-12-16 490
1402 172계자 닫는 날, 2023. 8.11.쇠날. 짱짱 옥영경 2023-08-13 489
1401 2023. 1. 7.흙날. 맑음 / 171계자 샘들 미리모임 옥영경 2023-01-09 489
1400 2021.11.19.쇠날. 맑음 옥영경 2021-12-23 489
1399 2020. 1.22.물날. 오후 짤끔거리다 저녁비 옥영경 2020-02-21 489
1398 2019.11.20.물날. 맑음 / 서울 북토크: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2020-01-09 489
1397 2019.11. 6.물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19-12-28 489
1396 2023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6.24~25) 갈무리글 옥영경 2023-07-26 488
1395 2022. 1.23.해날. 흐림 옥영경 2022-01-31 48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