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3.물날. 해 없는

조회 수 1164 추천 수 0 2007.10.13 23:29:00

2007.10. 3.물날. 해 없는


개천절입니다.
주중에 있는 빨간 날은
물꼬에선 공부를 하지요.
‘신문이랑’입니다.
사건 줄거리, 사건 전체를 보는 법, 정리하며 말하기들을 해보지요.
미얀마 유혈사태, 노무현대통령 방북, 대기업들 면접방식들이 화제였습니다.
대기업 면접은 아이들의 관심이라기보다
기사에 등장한 사진들의 재미 때문이었을 겝니다.
이어 국화를 그립니다.
때가 되면 아이들은 상에 자리를 깔고
물통을 채우고 먹을 갈고 물감접시 붓들을 놓고
가지런히 화선지를 깔아둡니다.
거기 포도가 담기고 벚꽃 날고 나리꽃 피고 등꽃 흐드러지는 거지요.

부산에서 귀농을 생각해보고 있는 김삿갓님 소담님 방문하셨습니다.
종대샘이 이웃 철수아저씨랑 같이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철수아저씨는 사과랑 포도를 나눠주고 가셨네요.
오전엔 박진숙 엄마가 부엌을 이곳저곳 정리해주셨습니다.
어쩌다 찾아온 주중 휴일인데,
학교 일을 돕는다 오셨습니다.
잠시 짬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잣이 열려 잣나무인가요, 잣나무에 잣이 열리는 건가요.
물꼬에 있는 네 그루 잣나무에도 잣이 들었습니다.
강당 뒤 우물가에도 잣이 굴러다녔지요.
다람쥐가 죄 파먹더니만
올해는 다 들어있습니다.
“올해는 열매가 잘 되나 봐. 뭐든지 잘 돼.”
슬슬 추수도 준비해야겠지요.
작년에도 아래 논에 물이 빠지지 않아 사람들이 고생 많았는데,
올해도 물이 흥건하네요.
아이들은 오후에 호박에 똬리를 틀어주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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