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유학교 물꼬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왔어요.
지금 막 달골에서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길에 눈이 엄청 쌓여셔 못내려 올뻔 했어요.
지금은 학교에 있는데 눈이 눈사람 만들기 아주 좋아요.
잘 뭉처지고 약 15cm~25cm쯤 내렸는데 친구가 없어서 놀지를 못하네요.
이때가 계자였으면 애들하고 놀고...... 아주 재밌었겠죠.
그렇지 만 계자가 얼마 안남았는데, 이제 친구들 얼굴좀 보겠네요.
그리고 새끼일꾼 누나,형아들 하고 품앗이 하시는 분들도 볼수 있겠죠?
후~~~~~~~~~~~~~~~~~ 춥다.
하다 글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하얀 학교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하다 마음이
아무도 밟지 않은 운동장에 멋진 설화를 그리고 있겠구나
한 줄로 난 발자국은 곧 사라지고
어린 꿈들이 하얀 운동장에 저마다의 물감을 풀어놓겠지
아침엔 제법 겨울의 낭만이 있는듯 했는데
해가 지면서 날이 너무 춥구나
밖에 오래 있지 말고
따뜻한 난로가에서 고구마 구워먹으며 잼있는 동화책 읽으려무나
음...하얀 눈이 솜이불처럼 물꼬를 덮고
연탄난로 위에서 보글보글 찻물이 끓으면
추운 겨울이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질까나
하다야, 난 널 보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방학 전에 한번 더 볼 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