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조회 수 1301 추천 수 0 2007.10.17 18:41:00

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성큼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그제는 된장집 연탄보일러도 바꾸었지요.
연탄가스란 녀석은 독하기도 하여
아궁이가 이태를 못 넘기지요.
산골의 겨울은 혹독하여 이맘 때 쯤이면 마음이 바쁩니다.
교실 창문들도 비닐 쳐야지, 연탄도 들여야지, 땔감도 장만해야지...
한편, 이제 거두는 일만 남은
참 한산한 가을날입니다.
수확날이 잡힐 때마다 부산키는 하겠지만,
겨울을 날 준비로 손놀림이 바빠야도 하겠지만,
풍경이 모다 한가로운 가을 하늘 아래입니다.
바깥일이 잦아 그만큼 비우는 가마솥방을
종대샘이 채워서 식구들을 잘 멕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밤엔 식구들이 모여 영화를 보았습니다.
대해리영화관 상영날이 잦네요.
사는 게 참 별스러울 것 없다,
자주 생각게 됩니다.
이러저러 날이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394 2020. 5.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07 325
1393 2020. 5. 8.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07 372
1392 2020. 5. 9.흙날. 종일 오락가락하며 추적이는 비 옥영경 2020-08-07 482
1391 2020. 5.10.해날. 비가 묻어 있는 흐린 날 옥영경 2020-08-08 391
1390 2020. 5.11.달날. 맑음 옥영경 2020-08-08 332
1389 2020. 5.12.불날. 바람 많고 맑은 옥영경 2020-08-08 321
1388 2020. 5.13.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08 318
1387 2020. 5.14.나무날. 엷은 먹구름 너머 해 옥영경 2020-08-09 349
1386 2020. 5.15.쇠날. 흐리다 비 / 깜짝 출판기념 옥영경 2020-08-10 362
1385 2020. 5.16.흙날. 갬 옥영경 2020-08-10 319
1384 2020. 5.17.해날. 안개비 그치며 나온 해 옥영경 2020-08-10 372
1383 2020. 5.18.달날. 맑다가 비 옥영경 2020-08-10 331
1382 2020. 5.19.불날.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20-08-10 329
1381 2020. 5.20.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10 331
1380 2020. 5.21.나무날. 맑음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옥영경 2020-08-10 365
1379 2020. 5.22.쇠날. 맑다가 빗방울 / 30여년 건너온 편지 옥영경 2020-08-12 324
1378 빈들모임, 2020. 5.23.흙날. 맑음 ~ 5.24.해날. 소나기 / 나물 산행 옥영경 2020-08-12 447
1377 2020. 5.25.달날. 안개로 시작해 살풋 흐린 / 내 학생의 집은 어디인가 옥영경 2020-08-12 336
1376 2020. 5.26.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2 320
1375 2020. 5.27.물날. 맑음 / 등교개학 옥영경 2020-08-12 31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