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7.해날. 비

조회 수 1226 추천 수 0 2007.10.17 18:41:00

2007.10. 7.해날. 비


지난 한가위에 부추밭을 좀 다듬었지요.
한뙈기밭도 밭이라고 일이었더이다.
풀을 가려내고 남겨둔 부추를
오늘 죄 베어냈습니다.
그걸 가마솥방에 모인 식구들이 다듬었지요.
농사일이 딱히 휴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닌데
마침 비 내려 쉬고들 있었거든요.
밥 때를 빼고는 통 얼굴 보기 힘들다가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지요.
그렇다고 다른 날에
할 말이 많았는데 못했던 것은 또 아니랍니다.
아이가 몇 없으니 말이 줄기도 했나 봅니다.
정말 아이들이 없는 세상은 참 무료할 겝니다.

포도즙을 팔기 위한 준비도 좀 했지요.
이곳 저곳에 소식 올렸습니다.
겨울 날 준비도 서서히 하지요.
연탄도 들여야 하는데,
삼천여 장을 들이면 그 가운데 얼마쯤을 된장집으로 올리는 게 일이지요,
가파른 계단을 타야 하니.
“산골의 겨울은 혹독하여 벌써부터 겨울 채비가 일입니다.”
이곳저곳 연락을 해봅니다.
오는 21일 해날에 연탄을 부르려지요.
주욱 나래비로 서서 나를 때 그 사이가 좁다면 힘이 덜 들다마다요.
그대는 혹 짬이 아니 나시는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14 2011.10. 9.해날. 스모그? 옥영경 2011-10-18 1246
1413 2007. 4. 6.쇠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247
1412 2007. 4.14.흙날. 맑음 옥영경 2007-04-24 1247
1411 2009. 3. 8.해날. 맑음 옥영경 2009-03-21 1247
1410 9월 23일 나무날 맑음, 밭이 넓어졌어요 옥영경 2004-09-28 1248
1409 116 계자 닫는날, 2007. 1.12.쇠날. 흐려지는 저녁 옥영경 2007-01-16 1248
1408 2007. 6.11.달날. 벌써 여름 한가운데 옥영경 2007-06-26 1248
1407 2009. 4.23.나무날. 바람 많은 맑은 날 옥영경 2009-05-07 1248
1406 2009. 4.27.달날. 날 차다 옥영경 2009-05-12 1248
1405 2011. 4.26.불날. 비 옥영경 2011-05-07 1248
1404 2011.12. 9.쇠날. 눈발 옥영경 2011-12-20 1248
1403 2012. 4.17.불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248
1402 153 계자 이튿날, 2012. 8. 6.달날. 맑음 옥영경 2012-08-08 1248
1401 9월 2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9-27 1249
1400 2008. 5.20.불날. 맑음 옥영경 2008-05-31 1249
1399 5월 13일 쇠날 씻겨서 신선한 옥영경 2005-05-16 1250
1398 7월 14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50
1397 7월 26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8-01 1250
1396 2005.11.2.물날.맑음 / 밥상 옥영경 2005-11-04 1250
1395 2006.11.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11-03 12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