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7.해날. 비

조회 수 1231 추천 수 0 2007.10.17 18:41:00

2007.10. 7.해날. 비


지난 한가위에 부추밭을 좀 다듬었지요.
한뙈기밭도 밭이라고 일이었더이다.
풀을 가려내고 남겨둔 부추를
오늘 죄 베어냈습니다.
그걸 가마솥방에 모인 식구들이 다듬었지요.
농사일이 딱히 휴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닌데
마침 비 내려 쉬고들 있었거든요.
밥 때를 빼고는 통 얼굴 보기 힘들다가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지요.
그렇다고 다른 날에
할 말이 많았는데 못했던 것은 또 아니랍니다.
아이가 몇 없으니 말이 줄기도 했나 봅니다.
정말 아이들이 없는 세상은 참 무료할 겝니다.

포도즙을 팔기 위한 준비도 좀 했지요.
이곳 저곳에 소식 올렸습니다.
겨울 날 준비도 서서히 하지요.
연탄도 들여야 하는데,
삼천여 장을 들이면 그 가운데 얼마쯤을 된장집으로 올리는 게 일이지요,
가파른 계단을 타야 하니.
“산골의 겨울은 혹독하여 벌써부터 겨울 채비가 일입니다.”
이곳저곳 연락을 해봅니다.
오는 21일 해날에 연탄을 부르려지요.
주욱 나래비로 서서 나를 때 그 사이가 좁다면 힘이 덜 들다마다요.
그대는 혹 짬이 아니 나시는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114 2007.10.14.해날. 맑음 옥영경 2007-10-26 1228
5113 2011. 6.25.흙날. 비 옥영경 2011-07-11 1227
5112 2008. 3.30.해날. 비 옥영경 2008-04-12 1227
5111 2007.10.19.쇠날. 비 지나다 옥영경 2007-10-29 1227
5110 2006.2.15.물날. 비였다가 눈이었다가 옥영경 2006-02-16 1227
5109 108 계자 열 이튿날, 2006.1.13.쇠날. 가랑비 옥영경 2006-01-15 1227
5108 105 계자 닷새째, 8월 5일 쇠날 참 맑은 날 옥영경 2005-08-13 1227
5107 2011. 9.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1-09-10 1226
5106 2010. 9.12.해날. 밤새 내리던 비 개다 옥영경 2010-09-29 1226
5105 2009. 7. 9.나무날. 흐림 / <내 마음의 상록수> 옥영경 2009-07-16 1226
5104 2009. 2. 9.달날. 맑음 / 정월대보름 옥영경 2009-02-24 1226
5103 2007.10.10.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17 1226
5102 2007. 6.10.해날. 맑음 옥영경 2007-06-22 1226
5101 2007. 4.15.해날. 맑음 옥영경 2007-04-24 1226
5100 2006.1.1.해날 / 물구나무서서 보냈던 49일 - 둘 옥영경 2006-01-03 1226
5099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26
5098 2012. 2.15.물날. 맑음 옥영경 2012-02-24 1225
5097 2011.10.31.달날. 맑음 옥영경 2011-11-11 1225
5096 2011 여름 청소년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1-08-01 1225
5095 2007.11.13.불날. 맑음 옥영경 2007-11-21 12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