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물날. 맑음

조회 수 1468 추천 수 0 2007.11.21 18:32:00

2007.11.14.물날. 맑음


‘찻상 앞에서’ 두런거리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신문이랑’이 있는 날이지요.
“대통령선거가 언제지?”
“12월 19일요.”
선거가 좋은 얘깃거리입니다.
각 정당 후보 경선 과정을 찾아도 보고
결국 누가 대선에 나설 것인지도 신문을 뒤적여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까?”
“시민들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요.”
“착한 사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똑똑한 사람!”
“말도 잘 해야 해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람...”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해요.”
“외교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요?”
“통일요!”
대통령이 될 자질과 능력에서 우선 순위를 뭘로 둘까,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없을까요.
도덕성, 외교수완, 리더쉽, 위기관리능력, 통찰력, 청렴성, 바람직한 가치관...
코스타리카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Oscar Arias Sanchez)가
두 번째로 20년 만에 다시 대통령으로 불려나왔던 게 작년이던가요.
그런 대통령을 우리도 갖는 날이 오기는 하려나요...
다음 주에 우리는 각 후보들이 내건 교육정책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오후에 아이들은 마늘을 까고
어른들은 앞산에서 나무를 해서 내렸지요.
산으로 둘러쳤다고 하나 내 산 없으니
땔감 귀하기는 평지나 다를 바 없는데,
그나마 가까이서 넘어진 나무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트럭이 해주는 일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명지대 김석환 교수님으로부터 안부 전화가 있었습니다.
“가끔 EBS를 보는데 지난 주...”
<다큐 여자> 예고편을 봤다며 오늘 챙겨보신다셨습니다.
몇 분이 그리 연락주셨더랬지요.
저녁 7시 45분.
식구들이 고래방에 모여 <다큐 여자>를 같이 보았습니다.
이런, 그런데 멀쩡하던 것이 흑백으로 나오는 겁니다.
아무래도 빔 프로젝트의 문제인 듯.
방영이 끝나고 메모된 몇 통의 전화가 있었지요.
당신 가지신 것을 나눠주겠다는 분들이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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