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5.나무날. 흐릿

조회 수 1500 추천 수 0 2007.11.21 18:33:00

2007.11.15.나무날. 흐릿


나무날이면 꼭 읍내를 나가서 저녁답에 돌아옵니다.
흘러나오는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 들으며
어둔 길을 달려오지요.
“오늘도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문을 여는 말에서
진행자가 건네는 마지막 문장입니다.
네, 오늘 하루도 모두 애쓰셨습니다!
수도원으로 절집으로 들어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으나
저자거리에서 나날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수행에 다름 아니지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오후에 미술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은 방 꾸미기를 하고 있지요.
욕실을 채우는 이가 있고
방에 가구를 들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모여 집을 이룰 것입니다.

저녁 7시 45분, 공동체 식구들이 고래방에 모였지요.
<다큐 여자> 2부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흑백으로.
그래도 봤으니...
여태는 정작 우리 이야기를 우리가 보지 못하고
뒤에 온 녹화테이프로 보았더랬거든요.
앞의 대구방송 ‘자유학교 물꼬의 여름’만 하더라도
지역방송이라 역시 한참 뒤에야 챙겨봤습니다.
끝나자마자 아는 분들의 인사가 있었네요.
계절학교에 대한 문의로 전화가 열심히 울리고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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