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1.물날. 새벽 눈비

조회 수 1710 추천 수 0 2007.12.01 22:12:00

2007.11.21.물날. 새벽 눈비


이른 새벽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겨울 강아지처럼 말입니다.
눈비 내렸습니다.

飛來片片三月蝶
路畓聲聲六月蛙
하늘엔 펄펄 삼월 나비가 날고
논길엔 뽀독뽀독 유월 개구리가 운다
; 삿갓 김병연

오늘은 기락샘이 아이들과 ‘신문이랑’ 수업을 하였습니다.
대통령 주요 후보들의 교육정책을 견주어보기로 했던 시간입니다.
교육주체성의 자율성을 어디까지 확대할 거냐,
대학서열화방지에 대한 방안은,
외국어교육에 대한 의견은,
삼불정책(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11시 영동대 총장님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그리고 공동체와 생태와 교육에 대한 특강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설 무렵엔
인적자원개발본부장님이 동석하셔서
구체적으로 어찌할지는 실무진에서 더 논의키로 하였지요.
나오는데 산학협력단의 단장으로 계시는 분이
굳이 좇아와 인사를 건네 오셨습니다,
물꼬에 대해 익히 알고 계셨고
꼭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역시 다른 자리를 또 만들기로 하였지요.
군단위에도 이런 대학이 가까이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요.
특히 손발이 많이 모자랐던 이 한 해
이 연들로 잘 살았던 물꼬였더랍니다.
참 고마울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94 2009. 7.13.달날. 지난 밤 큰비 다녀가고, 두어 차례 더 옥영경 2009-07-30 2022
6493 2005.10.29.흙날.맑음 / 커다란 벽난로가 오고 있지요 옥영경 2005-11-01 2017
6492 6월 28일, 그럼 쉬고 옥영경 2004-07-04 2015
6491 39 계자 엿새째 1월 31일 옥영경 2004-02-01 2014
6490 2007.11.10.흙날. 썩 맑지는 않지만 / 지서한훤(只敍寒暄) 옥영경 2007-11-19 2011
6489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20 2010
6488 아흔 다섯 번째 계자, 6월 25-27일 옥영경 2004-07-04 2009
6487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2008
6486 2011. 1.22-23.흙-해날. 맑음, 그 끝 눈 / ‘발해 1300호’ 13주기 추모제 옥영경 2011-02-02 2006
6485 2008. 5.4-5. 해-달날. 비 간 뒤 맑음 / 서초 FC MB 봄나들이 옥영경 2008-05-16 2004
6484 2005.12.19.달날.맑음 / 우아한 곰 세 마리? 옥영경 2005-12-20 2001
6483 2014. 7. 6.해날. 낮은 하늘 / 이니스프리로 옥영경 2014-07-16 1998
6482 10월 13일 물날 맑음, 먼저 가 있을 게 옥영경 2004-10-14 1998
6481 불쑥 찾아온 두 가정 2월 19일 옥영경 2004-02-20 1998
6480 <대해리의 봄날> 여는 날, 2008. 5.11.해날. 맑으나 기온 낮고 바람 심함 옥영경 2008-05-23 1996
6479 6월 7일, 성학이의 늦은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1 1992
6478 2005. 10.23.해날.맑음 / 퓨전음악 옥영경 2005-10-24 1988
6477 대해리 미용실 옥영경 2003-12-26 1988
6476 5월 25일 불날, 복분자 옥영경 2004-05-26 1986
6475 125 계자 이튿날, 2008. 7.28.달날. 빗방울 아주 잠깐 지나다 옥영경 2008-08-03 198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