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1.물날. 새벽 눈비

조회 수 1689 추천 수 0 2007.12.01 22:12:00

2007.11.21.물날. 새벽 눈비


이른 새벽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겨울 강아지처럼 말입니다.
눈비 내렸습니다.

飛來片片三月蝶
路畓聲聲六月蛙
하늘엔 펄펄 삼월 나비가 날고
논길엔 뽀독뽀독 유월 개구리가 운다
; 삿갓 김병연

오늘은 기락샘이 아이들과 ‘신문이랑’ 수업을 하였습니다.
대통령 주요 후보들의 교육정책을 견주어보기로 했던 시간입니다.
교육주체성의 자율성을 어디까지 확대할 거냐,
대학서열화방지에 대한 방안은,
외국어교육에 대한 의견은,
삼불정책(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11시 영동대 총장님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그리고 공동체와 생태와 교육에 대한 특강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설 무렵엔
인적자원개발본부장님이 동석하셔서
구체적으로 어찌할지는 실무진에서 더 논의키로 하였지요.
나오는데 산학협력단의 단장으로 계시는 분이
굳이 좇아와 인사를 건네 오셨습니다,
물꼬에 대해 익히 알고 계셨고
꼭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역시 다른 자리를 또 만들기로 하였지요.
군단위에도 이런 대학이 가까이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요.
특히 손발이 많이 모자랐던 이 한 해
이 연들로 잘 살았던 물꼬였더랍니다.
참 고마울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94 2024. 2.10.해날. 힘찬 해 / 설 옥영경 2024-02-13 397
6593 2024. 2. 8~9.나무~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3 352
6592 2024. 2. 7.물날. 어렴풋한 해 옥영경 2024-02-13 358
6591 2023학년도 2월 실타래학교(2.3~6) 갈무리글 옥영경 2024-02-13 312
6590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354
6589 실타래학교 사흗날, 2024. 2. 5.달날. 서설(瑞雪) 옥영경 2024-02-13 308
6588 실타래학교 이튿날, 2024. 2. 4.해날. 갬 / 상주 여행 옥영경 2024-02-11 321
6587 실타래학교 여는 날, 2024. 2. 3.흙날. 저녁비 옥영경 2024-02-11 315
6586 2024. 2. 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15
6585 2024. 2.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17
6584 2024. 1.31.물날. 안개 내린 것 같았던 미세먼지 / 국립세종수목원 옥영경 2024-02-11 304
6583 2024. 1.30.불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05
6582 2024. 1.29.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2-11 299
6581 2024. 1.28.해날. 구름 좀 옥영경 2024-02-11 306
6580 2024. 1.27.흙날. 흐림 / 과거를 바꾸는 법 옥영경 2024-02-08 324
6579 2024. 1.26.쇠날. 맑음 / '1001' 옥영경 2024-02-08 311
6578 2024. 1.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07 314
6577 2024. 1.24.물날. 맑음 / 탁류, 그리고 옥구농민항쟁 옥영경 2024-02-07 304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286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30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