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 5.물날. 맑음

조회 수 1448 추천 수 0 2007.12.27 00:17:00

2007.12. 5.물날. 맑음


아이들은 ‘버섯이랑’시간을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놀잇감을 만들어가는 중이고
하나는 집을 만들고 있답니다.
어찌들 되어가고 있는지...

아이들이랑 영화도 보았습니다.
참 좋은 섣달입니다.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2005)
형아(한별)의 병 이야기고
동생(한이)의 성장 이야기이며
친구(욱이)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그랬겠지만
엄마 아빠 역을 맡은 배우들의 과장 없는 말간 얼굴의 연기로
더욱 담백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발가벗은 엉덩이로 추는 춤이 아니어도 스크린을 장악하는 한이의 표정,
병상의 날들을 그려내는 한별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멀뚱멀뚱 쳐다보는 욱이의 눈,
그리고 타잔아저씨, 동생 협박용 빨간 수첩, 유희왕 딱지...
십년도 더 전에 본 피터 호튼의 <굿바이 마이 프렌드>를 생각했지요.

하루를 정리하는 한데모임 시간에도
두 아이는 영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신문이랑 시간 때 "안녕, 형아"라는 영화를 봤다.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슬펐을지도 모른다.’
(3년 류옥하다)
지키고 싶은 것을 갖게 되면 아이들은 한층 자란다던가요,
형을 지키고 친구를 지키는 동생을 통해
아이들을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4 103 계자, 5월 27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9 1421
653 2006.5.20-21. 흙-달날 / 밥알모임 옥영경 2006-05-25 1421
652 8월 31일, 이따만한 종이를 들고 오는데... 옥영경 2004-09-14 1422
651 132 계자 이튿날, 2009. 8. 3.달날. 빗방울 한둘 옥영경 2009-08-09 1422
650 [바르셀로나 통신 5] 2018. 4. 3.불날. 맑음 옥영경 2018-04-06 1422
649 4월 16일 쇠날, 황성원샘 다녀가다 옥영경 2004-04-28 1423
648 9월 21-4일, 밥알식구 안은희님 옥영경 2004-09-28 1423
647 1월 27일 나무날 맑음, 101 계자 넷째 날 옥영경 2005-01-30 1423
646 2005.11.4.쇠날.맑음 / 호박등 옥영경 2005-11-07 1423
645 108 계자 열 사흗날, 2006.1.14.흙날. 맑음 옥영경 2006-01-15 1423
644 2007.12.16.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31 1423
643 125 계자 사흗날, 2008. 7.29.불날. 맑음 옥영경 2008-08-04 1423
642 2008.11. 5.물날. 맑음 옥영경 2008-11-14 1423
641 3월 7일 달날 맑음, 봄을 몰고 오는 이는 누굴까요 옥영경 2005-03-10 1424
640 2005.11.17.나무날.맑음 / 끽소리 못하고 그냥 쭈욱 옥영경 2005-11-20 1427
639 2007. 1.21.해날. 맑음 / 117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1-23 1427
638 7월 2일, 그룹 <포도밭> 옥영경 2004-07-13 1428
637 2005.11.3.나무날.맑음 / 저수지 청소 옥영경 2005-11-04 1428
636 2006.5.19.쇠날 / 110 계자, 못다 한 갈무리 옥영경 2006-05-25 1428
635 2008.11.14-16.쇠-해날. 더러 흐리고 바람 불고 / ‘빈들’ 모임 옥영경 2008-11-24 14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