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회 수 879 추천 수 0 2009.03.06 01:28:00
안녕하세요.
지난 겨울 계자에 새끼일꾼으로 참여했던 손영환의 엄마 입니다.
4주가 채 안되게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많다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요.
저도 그랬지만 영환이도 이 부분을 부담스러워하였습니다.
그리웠던 친구들과 하루라도 더 놀고 싶고 보충해야 할 공부도 있고.
그러나 보냈지요.
그리곤 돌아와서 영환이 그러더군요.
물꼬에 보내주어서 고맙다고요.
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외국에서 생활을 하기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되는 곳입니다.
새끼일꾼으로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영환이가 잘 해내리라 믿으면서도
다른 한편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옥선생님의 "잘 데리고 있다가 보낼께요" 라는 말에 마음이 푹 놓이면서 역시 옥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이 일꾼이지 선생님들께는 또 한명의 신경을 써야할 학생이었던 것이지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옥영경

2009.03.10 00:00:00
*.155.246.137

영환이...
도움이 컸습니다.
온 몸으로 아이들과 뒹굴었지요.
한편, 겨울에 몇의 학교교사들도 함께 했는데,
우리에게 '교사'로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들 앞에서
날카롭게 각성케 했더랬지요.
말이 많은 아이가 아닌지라
한 마디 한 마디가 더욱 소중하게 어른들의 폐부를 찔렀더랍니다.
잘 있을 테지요,
그리고 이금주님도 잘 계실 터이지요,
또 희영이도.
희영이를 못 본 겨울, 영환이 보면서 더욱 보고팠답니다.
귀한 인연들에 고맙습니다.
가끔 인도 소식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 곳에서 아무쪼록 건강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2941
5658 잘 도착했습니다^^ [1] 휘령 2019-02-24 5428
5657 10대를 위한 책이지만 20대에게도,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권한 책 옥영경 2019-02-05 4505
5656 아보카도와 일별함 옥영경 2018-11-08 3348
5655 [펌] 유치원-어린이집, 출발부터 달랐다 물꼬 2018-10-24 3174
5654 [펌] 사립교육기관서 생긴 두 사건 image 물꼬 2018-10-24 7427
5653 강연: '참자아'와 정렬하기 물꼬 2018-10-05 6381
5652 황유미법은 어디만큼 와 있을까요... [1] 옥영경 2018-09-03 10603
5651 책 소개: 정반대의 마케팅, 거기에 있는 무엇 물꼬 2018-08-29 3096
5650 책 <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 설명서> 물꼬 2018-08-29 3294
5649 여긴어디지.. image [2] 갈색병 2018-08-27 6328
5648 책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도서출판 씽크스마트) 물꼬 2018-08-23 2874
5647 어려운 문제 [3] 갈색병 2018-08-22 6201
5646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 [1] 물꼬 2018-08-13 2829
5645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습니다~ [1] 휘향 2018-08-08 2686
5644 다들 잘 지내시지요, 바르셀로나 다녀왔습니다~^^ [1] 휘령 2018-08-05 2986
5643 소울이네 안부 전합니다^^ [5] 소울맘 2018-08-04 2983
5642 정의당 노회찬 의원을 애도합니다 [2] 물꼬 2018-07-26 5877
5641 [펌] "교육수준 낮고 가난할수록 폭염에 따른 사망 위험 높다" 물꼬 2018-07-21 2722
5640 시, '어떤 부름' 옥영경 2018-07-18 2770
5639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을 해도 직장인들은 꼭 뭔가를 한다.jpg image [1] 갈색병 2018-07-12 562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