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5.불날. 흐림

조회 수 1515 추천 수 0 2007.12.31 17:51:00

2007.12.25.불날. 흐림


"산타할아버지가 나는 선물 안주나?"
산타 같은 건 없어,
선물은 엄마 아빠가 주는 거야,
이미 그만큼 커버린 아이라도
슬쩍 뭔가 기대하고픈 성탄이지요.
공동체에 사는 녀석 하나도
불가에 앉은 어른들 턱 밑에서 슬쩍 말을 흘립니다.
선물 꾸러미 같은 걸 준비했을 리 없는 어른들은
딴소리를 할 밖에요.
“우리가 예수님 오신 날이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까닭은...”
“알아요, 알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그래요, 그들이 인류를 위해 한 행적 때문에,
대자대비와 사랑에 대한 인내와 실천 때문에
그것을 좇아 살려는 뜻이 담긴 날이지요.
이런 날이나마 우리 삶을 좀 돌아보지요(청유형입니다요).
그럴 때 이런 날의 가치가 있는 것일 테구요.

대해리 미용실 문을 엽니다.
계자 앞두고 하는 준비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범샘도 젊은할아버지도 머리를 깎았습니다.
이맘 땐 교무실 바닥에 신문을 깔고 하는데,
좀 쌀쌀하긴 하나 뒤란에서 하기에 무리 없는 날씨였지요.
두 번째 계자에 함께 할 과학 동아리와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고,
사무실 대청소도 얼마만에 하였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654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515
6653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610
6652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568
6651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487
6650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5139
6649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536
6648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658
6647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592
6646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366
6645 신길샘, 그리고 경옥샘과 윤희샘 옥영경 2003-11-27 3325
6644 아리샘 옥영경 2003-11-28 2886
6643 11월 17 - 23일 옥영경 2003-12-08 2854
6642 물꼬에 사는 아이들 옥영경 2003-12-08 2760
6641 물꼬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3-12-08 2859
6640 물꼬 식구들 숯가마 가던 날 옥영경 2003-12-08 2761
6639 용달샘네 갔던 날 옥영경 2003-12-08 2904
6638 대해리 바람판 12월 2일 불날 옥영경 2003-12-08 3201
6637 입학원서 받는 풍경 - 하나 옥영경 2003-12-08 2720
6636 새 노트북컴퓨터가 생기다 옥영경 2003-12-10 2653
6635 아이들 살림이 늘다 옥영경 2003-12-10 281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