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5.불날. 흐림

조회 수 1498 추천 수 0 2007.12.31 17:51:00

2007.12.25.불날. 흐림


"산타할아버지가 나는 선물 안주나?"
산타 같은 건 없어,
선물은 엄마 아빠가 주는 거야,
이미 그만큼 커버린 아이라도
슬쩍 뭔가 기대하고픈 성탄이지요.
공동체에 사는 녀석 하나도
불가에 앉은 어른들 턱 밑에서 슬쩍 말을 흘립니다.
선물 꾸러미 같은 걸 준비했을 리 없는 어른들은
딴소리를 할 밖에요.
“우리가 예수님 오신 날이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까닭은...”
“알아요, 알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그래요, 그들이 인류를 위해 한 행적 때문에,
대자대비와 사랑에 대한 인내와 실천 때문에
그것을 좇아 살려는 뜻이 담긴 날이지요.
이런 날이나마 우리 삶을 좀 돌아보지요(청유형입니다요).
그럴 때 이런 날의 가치가 있는 것일 테구요.

대해리 미용실 문을 엽니다.
계자 앞두고 하는 준비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범샘도 젊은할아버지도 머리를 깎았습니다.
이맘 땐 교무실 바닥에 신문을 깔고 하는데,
좀 쌀쌀하긴 하나 뒤란에서 하기에 무리 없는 날씨였지요.
두 번째 계자에 함께 할 과학 동아리와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고,
사무실 대청소도 얼마만에 하였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94 2월 14일 달날, 흐림 옥영경 2005-02-16 1238
1493 7월 13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38
1492 2006.10.14-5.흙-해날 옥영경 2006-10-16 1238
1491 2007.10. 9.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17 1238
1490 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옥영경 2008-04-18 1238
1489 4월 12일 불날 물먹은 하늘 옥영경 2005-04-17 1239
1488 8월 22-24일, 한라산 산오름 옥영경 2005-09-11 1239
1487 2006. 9.29.쇠날. 맑음 옥영경 2006-10-02 1239
1486 2008. 3.25.불날. 한 차례 눈발 옥영경 2008-04-12 1239
1485 4월 29일 쇠날 뿌연 하늘, 산불 때문에? 옥영경 2005-05-08 1240
1484 2006.3.23.나무날. 맑음 / '두레상' 옥영경 2006-03-27 1240
1483 113 계자 닫는 날, 2006.8.26.흙날.맑음 옥영경 2006-09-13 1240
1482 2007.10.23.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240
1481 2008. 3.17.달날. 맑음 옥영경 2008-04-06 1240
1480 2008. 4. 4.쇠날. 맑음 옥영경 2008-04-18 1240
1479 2011. 6.15.물날. 맑음 / 보식 3일째 옥영경 2011-07-02 1240
1478 5월 빈들모임 닫는 날, 2012. 5.27.해날. 맑음 옥영경 2012-06-02 1240
1477 2월 10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2-16 1241
1476 5월 1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21 1241
1475 9월 12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9-24 124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