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이네요.

조회 수 960 추천 수 0 2009.04.20 02:14:00
언니는 간간히 연락 드리는 것 같던데
뭐가 바쁜지
그렇게 틈이 없었네요.
과제 마감을 목요일에 끝내고
시험은 화요일에나 있어서 이제야 좀 한숨 돌릴 만 하네요.


아,
어디서 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까.


잘, 있어요.
요점은 그거겠죠.


하고 싶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행복하게 하고 있어요.
아마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러면 되었다 하시겠죠.
그런데,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란걸 대학교 들어오고 나서
소름돋도록 절실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이제 2학년인 주제에 뭘 알아서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맞아요. 2학년이니까 이런 얘기를 하죠.


자취하고 있는건, 얘기 들어서 아시지 싶네요.
이번학기부터 하고 있는데
과제하느라 4시에 들어오고 다시 7시에 나가는, 그런 생활이라
힘든건, 잘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외롭기는 하지만요.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정말
행복하다는거.
예전엔 뭘 하든
'잘 해야 한다' 라는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인데
이제는 정말 신이 나서 하니까,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강박이 없으니
더 자유로워 질 수 있고,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도 있고
그러니 더 좋은, 마음에 드는 것들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아직 틀을 조금 더 깨야 겠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 제 스스로가 뿌듯한 요즘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훨씬 편안해 졌어요, 모든것에.
어깨에 힘이 좀 빠졌다고나 할까요.
자유로워지고 있어요.
아직도 '해야 하는 것'이 '하고 싶은 것'에 앞서긴 하지만요.


23일쯤 내려가 보려고 했는데
24일 행사 준비로 바쁘시겠네요.
영동의 봄은 기억에 없는 것 같은데.


건강하세요
전 이번 봄은 벚꽃이 피는 지도 모르고
과제에 파묻혀 보냈답니다.


그래도 행복하니까,
걱정마세요.

옥영경

2009.04.20 00:00:00
*.155.246.137

하하, 어깨 힘이 빠졌다?
그러냐?

그래서 온단 말가, 아니 온단 말가?
너들을 봄에 본 지가 얼마더뇨...
그러고보니 기표며는 봄 기억이 너무나 선명한데,
수모양들은 없는 듯할세.
오니라, 이 참에 얼굴 보자.

아무쪼록 밥 잘 묵고 다니고.
좋다니 참말 좋으이.
여도 좋다, 퍽 좋다.

수진a

2009.04.22 00:00:00
*.155.246.137

갈께요.
서울역에서 한시 반쯤에 있는 차 타고 갈거 같네요. 전화 드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요a
자고 오지는 못할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에 과 친구들이랑 놀러갈 것 같아서요. 밤기차 타고 올라오지 싶습니다.
전화 드릴께요.

옥영경

2009.04.23 00:00:00
*.155.24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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