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조회 수 1339 추천 수 0 2008.02.24 19:45:00

2008. 1.28-31.달-나무날 / 대전에서 요한이 오다


지난 마지막 계자를 다녀간 요한이
다시 며칠을 머물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평마 단식을 오래 이끌고 계신 권술룡샘(http://cafe.daum.net/kwonsay)은
사회복지계의 큰 어르신으로
같은 길을 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시지요.
6학년 요한이는 바로 권샘의 맏손자입니다.
나흘을 머물다 갔지요.
달래 무슨 프로그램이 있었던 건 아니고
계자를 끝내 놓고 가장 한산한 이곳의 한 때를 노닐다 간 게지요.
이곳 식구처럼 묻혀 류옥하다랑 어울려 다녔는데,
밥 때만 알려주고 하고픈 대로 지내라 했더랬습니다.
어느 저녁은 고래방에 모여 축구경기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휴대전화기로 놀기도 하데요.
“산에도 좀 다녀오지?”
하기야 학교 울타리를 나가지 않아도
여전히 공간이 넓은 이곳이긴 하지요.
눈 위에서 달팽이 모양을 만들고 다니며 겨울을 즐기기도 하더니
교무실에 들어와 일하고 있던 종대샘 상범샘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더러는 어슬렁거리기도 하다가
부엌일을 도와 마늘도 까고
하루는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길 마다않는 맛있는 중국집에서
종훈네랑 한 계자 뒷풀이에 참석도 했더랍니다.

새해엔 계자를 다녀간 아이들을 이렇게 초대할 생각입니다.
댓 명 또래들을 모아놓으면
마치 시골 외가에서 보내는 양 나름 좋은 자리가 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482 2009. 2.18.물날. 맑음 옥영경 2009-03-07 1233
1481 2020. 2. 1.흙날. 흐려지는 오후 옥영경 2020-03-04 1233
1480 4월 21일 상설학교 첫돌잔치에 모십니다 옥영경 2005-04-24 1234
1479 5월 1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5-21 1235
1478 2005.12.3.흙날.저녁답부터 밤새 내리는 눈 / 연수 하나를 마치고 옥영경 2005-12-06 1235
1477 2006.3.23.나무날. 맑음 / '두레상' 옥영경 2006-03-27 1235
1476 2006.11.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11-03 1235
1475 2007. 4.1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4-27 1235
1474 2007. 8. 4. 흙날. 맑음 / 120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8-16 1235
1473 2007. 9.17.달날. 갠 하늘이 다시 차차 흐림 옥영경 2007-10-01 1235
1472 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옥영경 2007-10-05 1235
1471 2007.10.23.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29 1235
1470 2008. 3.25.불날. 한 차례 눈발 옥영경 2008-04-12 1235
1469 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옥영경 2008-04-18 1235
1468 4월 29일 쇠날 뿌연 하늘, 산불 때문에? 옥영경 2005-05-08 1236
1467 2006.4.18.불날. 황사 옥영경 2006-04-21 1236
1466 2008. 3.17.달날. 맑음 옥영경 2008-04-06 1236
1465 2008. 6.19.나무날. 비 옥영경 2008-07-06 1236
1464 2009. 2.16.달날. 다시 얼고 고래바람 옥영경 2009-03-07 1236
1463 2월 14일 달날, 흐림 옥영경 2005-02-16 123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