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18.달날. 맑음

조회 수 1145 추천 수 0 2008.03.08 14:14:00

2008. 2.18.달날. 맑음


내일 군청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지난 해 말, 물꼬가 꾸리는 학교와 만들어가려는 생태마을에 대해
지원방안을 가지고 군수님과 점진적으로 면담을 해나가기로 했지요.
1월은 계자로 짬을 못 내고
2월도 벌써 중반을 넘어섰네요.
늦은 감이 없잖습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틀 그림을 문건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개괄적인 것이지만 한 눈에 그려질 수 있도록.
귀농을 생각하면서 가장 문제가 된다는 교육 때문에라도
사람들이 물꼬 문을 두드린다,
아이들이 떠나서 닫는 산골 학교 문을
돌아와 두드리는 이들이 있다,
십오 년여의 계자를 통해서도 물꼬의 교육적 내용은 평가받을 만하다,
좋은 교육 내용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관내 유일한 대안학교지 않느냐
비인가로 제도 안에서 지원이 어렵겠지만
대신 또 농사를 짓는 삶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니
지원의 길이 있잖겠는가,
뭐 그런데서 얘기가 출발했었지요.
지원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신데
그럼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차차 가닥을 잡아나가자셨더랍니다.

안인경님과 통화합니다.
공동체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6학년이 되는 이정이의 어머니이기도 하시지요.
무엇이 걸리는지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 반영되지 않고 잘리더라도
이렇게 다 말할 수 있으니 좋네요.”
그러게요, 사람이 하고픈 말 다 하고 살지 못한다지만
하지 않았던 바로 그 말이 결국 불신을 키우고 힘겨워지던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잘 교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34 6월 20일 달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05-06-23 1243
1533 7월 13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7-20 1243
1532 8월 22-24일, 한라산 산오름 옥영경 2005-09-11 1243
1531 2006학년도 ‘6-7월 공동체살이’ 아이들 움직임 옥영경 2006-09-15 1243
1530 2006.11.27. -12. 3.달-해날 / 낙엽방학, 그리고 입양 계획 옥영경 2006-12-05 1243
1529 2008. 3. 5.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23 1243
1528 2008. 6. 6. 쇠날. 흐림 옥영경 2008-06-23 1243
1527 2008.10.18.흙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243
1526 113 계자 닫는 날, 2006.8.26.흙날.맑음 옥영경 2006-09-13 1244
1525 2008. 4. 2.물날. 맑으나 바람 많은 옥영경 2008-04-18 1244
1524 2008. 4. 9.물날. 비 옥영경 2008-04-20 1244
1523 2008. 7. 4.쇠날. 맑음, 무지 더울세 옥영경 2008-07-21 1244
1522 4월 29일 쇠날 뿌연 하늘, 산불 때문에? 옥영경 2005-05-08 1245
1521 2006.3.6.달날. 화사한 /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06-03-07 1245
1520 2006.12.25.달날. 맑음 옥영경 2006-12-26 1245
1519 2007.10. 7.해날. 비 옥영경 2007-10-17 1245
1518 2008. 3. 6.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3-23 1245
1517 2008. 3.27.나무날. 맑으나 춥네요 옥영경 2008-04-12 1245
1516 2008. 9.26.쇠날. 맑음 옥영경 2008-10-10 1245
1515 2008.12.20-21.흙-해날. 비 추적이다 그치고 이튿날 눈발 옥영경 2008-12-29 124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