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19.불날. 맑음

조회 수 1189 추천 수 0 2008.03.08 14:15:00

2008. 2.19.불날. 맑음


오후 2시 군수님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군수님 편에선 접견인가요?
지난 해 말, 이 지역으로 이사를 들어온 이 가운데
공동체운동을 하는 지명도 높은 어르신 한 분이
물꼬와 비슷한 건으로 군수님을 찾아온 적이 있다 합니다.
생태 쪽으로 마인드를 바꾸어야 살아남는 줄 왜 모르느냐,
왜 군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않느냐,
그의 항의도 있었던 모양이데요.
그와 견주어 들려주신 얘기는
앞으로 일을 어찌 해나가는 좋은 지침이 되어주었습니다.
군에서 어찌 다 저마다의 사정을 알겠느냐,
그리고 찾아가는 행정이 아니다,
이렇게 찾아와서 길을 찾고 해야지 않겠느냐,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군만 발로 뛰라고 하면 누가 그걸 하겠느냐,...
격려이겠지요.
우리가 일을 시작할 땅은 좀 사 놨다,
자부담도 얼마쯤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높이 평가해주셨습니다.
필요한 부서들을 연결할 테니
추진해나가면서 계속 상황을 살펴가자셨지요.
“이렇게 오고 또 오니 좀 알아듣겠잖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리지 않던가요.
한 단체의 길이 아무리 옳아도
군 편에만 무엇을 요구한다면 말이 안 되지요.
상생!
그래요, 그런 길이 있을 겝니다.
한 쪽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관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마다요.
물꼬의 학교 살리기와 생태마을 추진 계획은
인구를 늘리려는 군 방향에서도 큰 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겠지요.
이번에 제안한 사업이 얼마나 수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늘 일을 하는 이들의 의지가 일의 절반이지요.
돕겠다고 나서셨고
물꼬 또한 의지가 크니 퍽 긍정적이겠습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54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7873
6653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333
6652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5064
6651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709
6650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580
6649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535
6648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525
6647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486
6646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459
6645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432
6644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410
6643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281
6642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221
6641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794
6640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758
6639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691
6638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687
6637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2006-05-27 3653
6636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553
6635 2007.11.24-5. 흙-해날. 맑음 / 김장 옥영경 2007-12-01 352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