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3.달날. 눈비
이른 아침 눈발 날렸습니다.
봄으로 가는 마지막 둔덕이려나요.
산을 내려온 눈은 비가 되었습니다.
마을에는 비 축적이데요.
같은 골짝에서도 이리 기온이 차이가 납니다.
예년대로의 일정이라면 ‘첫걸음 례(禮)’가 있는 날입니다.
그렇게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지요.
그런데 개강을 한 주 미루기로 합니다.
한 해를 살 준비가 아직 안된 게지요.
자리 이동이 좀 늦었고,
교무실이 비어있어 행정적으로 처리해야할 일도 많았네요.
교육청에 들러 실습지 대부 계약도 다시 하고
이곳의 모든 전화 모든 전기에 관련한 사항이며
공동체와 학교를 나누고 있던 재정구조도 통합하고
(실질적으로 공동체와 학교가 뒤섞여있고
학교가 후원금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도 아닌데다
또 올해 같은 경우는 재정을 따로 정리하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직접 제출해야할 서류들을 내고 들리고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