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3.나무날. 한밤중 비

조회 수 1277 추천 수 0 2008.03.30 20:21:00

2008. 3.13.나무날. 한밤중 비


작은해우소 세면대가 시원찮은 것이야
겨울 계자를 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긴 했습니다만
이제 한 쪽은 아예 막혔고 다른 하나는 겨우 물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목수샘이 오늘은 설비재료를 챙겨와 그에 고쳤지요.
만날 놓치는 마을 방송을 듣기 위해
가마솥방 안에다 스피커를 달아내기도 하였습니다.
한 때 이곳의 식구였고 학부모이기도 했던, 이제는 스님이 되신 분이
지나는 걸음에 금강경 두 권도 놓고 가셨네요.
공부하는 것에 게으르지 않고
평화만들기에 마음 놓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나무날 오전마다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엌샘의 안내에 따라 점심을 같이 준비하는 거지요.
오늘은 부침개를 부치고 생선을 구웠다 합니다.

부침개는 좀 특이한 방법이다. 물을 한 그릇 정도 넣고 밀가루도 한 그릇 넣는다.
그 다음 김치국물 반 그릇을 넣고 그 다음 오징어를 한 마리 넣는다. 굽는 방법은
먼저 기름을 넣은 후 탁탁 소리가 나면 밀가루 반죽을 후라이팬엥 핀다. 그 다음
뒤집은 후 접시에 옮기면 끝!
생선은 많이 뒤집어야 한다. 앞은 똑같지만 처음에 비닐을 칼로 긁어내야 한다.
(4년 류옥하다)

오후 그림놀이에선 배를 만들었다네요.
학기를 시작하며 꼭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마치 봄 바다로 새해 첫 출항을 하는 배처럼 말입니다.
산골이어 배가 그립거나 바다가 그리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일시간엔 운동장 청소에 콩도 가리고 마늘도 깠습니다.
가마솥방 구석 상에는 아예 콩과 마늘이 쌓여있지요,
오며 가며 어른들도 들여다보고 손을 보태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354 2007.10. 4.나무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07-10-13 1313
1353 2007.10. 2.불날. 맑음 옥영경 2007-10-13 1166
1352 2007.10. 1.달날. 먹구름 지나다 옥영경 2007-10-13 1192
1351 2007. 9.29-30.흙-해날. 쨍 하더니 눅진해지다 / <안티쿠스> 휴간에 부쳐 옥영경 2007-10-09 1379
1350 2007. 9.28.쇠날. 맑음 옥영경 2007-10-09 1274
1349 2007. 9.2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0-09 1181
1348 2007. 9.26.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09 1301
1347 2007. 9.25.불날. 휘영청 달 오른 한가위 옥영경 2007-10-05 1262
1346 2007. 9.23-24.해-달날. 비 내린 다음날 개다 옥영경 2007-10-05 1463
1345 2007. 9.22. 흙날. 흐리다 빗방울 옥영경 2007-10-05 1259
1344 2007. 9.21.쇠날. 갬 옥영경 2007-10-05 1276
1343 2007. 9.20.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0-05 1095
1342 2007. 9.19. 물날. 갬 옥영경 2007-10-05 1231
1341 2007. 9. 19. 물날. 갬 옥영경 2007-10-05 907
1340 2007. 9. 19. 물날. 갬 옥영경 2007-10-05 898
1339 2007. 9. 19. 물날. 갬 옥영경 2007-10-05 881
1338 2007. 9.18.불날. 잔 비 옥영경 2007-10-01 1306
1337 2007. 9.16.해날. 비 옥영경 2007-10-01 1336
1336 2007. 9.17.달날. 갠 하늘이 다시 차차 흐림 옥영경 2007-10-01 1254
1335 2007. 9.14.쇠날. 비 / 포도따기 첫날 옥영경 2007-10-01 144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