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5.흙날. 맑음

조회 수 1194 추천 수 0 2008.04.03 07:20:00

2008. 3.15.흙날. 맑음


이번 학기는 흙날에도 아이들이 모이기로 합니다.
담임교사가 주중에 바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들 잘 꾸려가고,
이곳에서 하고자 하는 수업방식이 그렇기도 하지만)
교사가 애살을 부려보는 거지요.
셈놀이를 하고 손말도 하고 텃밭농사도 짓고
수영도 가고 나들이도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하루에 이걸 다하는 건 아니죠.

오늘은 셈놀이와 텃밭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종훈이네도 할머니 생신으로 서울행,
이정이네는 충주 살던 집을 정리하러 나갔네요.
류옥하다랑 둘이 셈놀이를 하고
같이 밥상을 차립니다.
지난 해 묵은 때를 벗기고
씻겨져 바람을 맞고 있던 항아리들을
다시 장독대에 잘 정리하는 것도 부엌일이었지요.

남자 어른들은 달골에 거름을 올렸습니다.
포도밭 예제 나눠 놓으면 뿌리기가 낫다마다요.
기락샘 종대샘 삼촌이 힘썼지요.
간장집 남새밭과 뒤란 밭도 팼습니다.
이제 제법 관리기를 잘 다루는 종대샘입니다.

오후에 잠깐 풍수학회의 이정훈님이
교수님 두 분과 인사를 오셨고,
저녁엔 식구들이 김천 시내에 넘어가
목욕도 하고 산골에서 귀한 해물도 먹고 곡주도 들이켰네요.

학기 시작 첫 주말이 이리 흐르고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34 2011.12.26.달날. 맑음 옥영경 2012-01-03 1235
1533 2012. 2.16.나무날. 다시 한파 옥영경 2012-02-24 1235
1532 2012. 7.28.흙날. 엿새째 폭염 / 152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12-07-30 1235
1531 2006.2.1.물날.흐림 옥영경 2006-02-02 1236
1530 2006.4.29.흙날. 맑음 / 물꼬 논밭에도 트랙터가 다닌다 옥영경 2006-05-09 1236
1529 2007. 4.26.나무날. 봄날 같은 봄날 옥영경 2007-05-14 1236
1528 2007.10.10.물날. 맑음 옥영경 2007-10-17 1236
1527 2007.10.15.달날. 밤 빗방울 잠깐 옥영경 2007-10-26 1236
1526 2008. 4.20.해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08-05-11 1236
1525 2008.10. 4.흙날. 꾸물럭 옥영경 2008-10-19 1236
1524 132 계자 여는 날, 2009. 8. 2.해날. 한 때 먹구름 지나 옥영경 2009-08-07 1236
1523 2006.3.6.달날. 화사한 /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06-03-07 1237
1522 2008. 3. 1.흙날. 맑음 옥영경 2008-05-16 1237
1521 2011. 5.18.물날. 맑음 옥영경 2011-05-30 1237
1520 4월 21일 상설학교 첫돌잔치에 모십니다 옥영경 2005-04-24 1238
1519 2006.10.17.불날. 맑음 옥영경 2006-10-18 1238
1518 2006.12.28.나무날. 눈발 옥영경 2007-01-01 1238
1517 2007.10.19.쇠날. 비 지나다 옥영경 2007-10-29 1238
1516 2008. 4. 9.물날. 비 옥영경 2008-04-20 1238
1515 4월 12일 불날 물먹은 하늘 옥영경 2005-04-17 123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