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19.물날. 맑음

조회 수 1237 추천 수 0 2008.04.06 21:05:00

2008. 3.19.물날. 맑음


이번 학기 국선도 첫 시간입니다.
대학에서 국선도를 전공하는 박진숙엄마가 진행합니다.
그동안은 영동대 국선도학과 김기영교수님과
그 제자들이 함께 왔더랬지요.
이제 3학년이 되는 박진숙엄마이니
사범노릇 해주셔도 되지 않겠느냐 여쭈었고,
흔쾌히 당신 가진 걸 나누겠다셨네요.
곧잘 좇아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둘이 죽이 맞아 들썩이는 녀석도 있습니다.
틀어놓은 ‘청산선사’의 안내 CD에 따라 하는데,
기존에 하던 것보다 흐름이 조금 빠릅디다,
물론 선도주라고 하는 호흡부분은 다르지 않았지만.
전에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로도 좀 더디게 했을 테지요.
게다 1시간 20분짜리 국선도 수련 과정을 1시간을 줄여서 했는데,
온전하게 시간을 다 해서 하니
수련의 강도가 만만찮습니다.
어른들이 일터로 돌아간 뒤
아이들은 단전호흡만 따로 떼서 수련을 더 이어가기도 했지요.
단전호흡법은 산중 수도자의 기본적 수련법이었고,
옛적 수많은 인재들이 국선의 단법 수련을 통해
초인적인 지혜와 용기를 얻고 국난극복에 기여했다 들었습니다.
영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우리들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오후 한땀두땀 시간에는 감을 맞대어 잇는 걸 했습니다.
지난 주엔 바늘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땀 익히기만 했는데
오늘은 정말 바느질로 들어가는 거지요.
제법 해봤던 아이는 박음질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홈질을 했습니다.
잘 안될 것 같던 종훈이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지요.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나가고
나중엔 간단한 수선도 가르쳐보려 한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794 2007. 3.15.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224
1793 2008. 9. 5. 쇠날. 맑음 옥영경 2008-09-21 1224
1792 143 계자 닷샛날, 2011. 1.13.나무날. 맑음 / 노박산 옥영경 2011-01-18 1224
1791 2011. 3.18.쇠날. 맑음 옥영경 2011-04-02 1224
1790 2011.10. 4.불날. 맑음 옥영경 2011-10-14 1224
1789 2011.11.11.쇠날. 흐리다 그예 비, 그리고 달빛 교교한 밤 옥영경 2011-11-23 1224
1788 149 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2-01-13 1224
1787 2012. 2. 6.달날. 맑으나 뚝 떨어지는 기온 옥영경 2012-02-21 1224
1786 10월 21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0-28 1225
1785 3월 20일 해날 모진 봄바람 옥영경 2005-03-21 1225
1784 5월 8일 해날 날도 좋지요 옥영경 2005-05-14 1225
1783 2006. 9.30.흙날. 참 좋은 가을날 옥영경 2006-10-02 1225
1782 2007. 2. 5.달날. 봄날 같은 옥영경 2007-02-08 1225
1781 138 계자 나흗날, 2010. 7.28.물날. 비 추적이던 아침 지나고 옥영경 2010-08-06 1225
1780 2011. 1.26.물날. 맑음 옥영경 2011-02-05 1225
1779 2011. 7.14.나무날. 오거니가거니 하는 빗속 구름 뚫고 또 나온 달 옥영경 2011-08-01 1225
1778 2011.10.10.달날. 희붐한 하늘 옥영경 2011-10-21 1225
1777 2011.11. 8.불날. 입동, 안개 자욱한 아침 옥영경 2011-11-17 1225
1776 9월 24일-10월 3일, 한가위방학 옥영경 2004-09-28 1226
1775 2006. 9.27.물날. 볕 좋은 가을 오후 옥영경 2006-09-29 12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