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조회 수 1234 추천 수 0 2008.04.18 09:22:00

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아...
개나리 피었습니다.
환하게 피었습니다.
읍내 이면도로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화가 저 아래서 올라오던 어떤 일인가가 있었는데
(지나니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겠는),
활짝 핀 개나리의 수다에 그만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자연은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요, 새삼스러울 것도 아닙니다만.
고마운 일입니다.
퍽 고마운 일입니다.

“황사라고 일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심한 황사라 바깥을 나가지 말라는
물꼬 일기예보관 젊은할아버지의 말씀.
그래서 아이들은 오후 일로 부엌일을 도우리라 했는데,
맑은 하늘로 몸이 근질거렸네요.
아, 오전 '보글보글;에서 아이들은 점심으로 카레를 준비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우렁이종패 지원을 수락하는 서류를 또 작성하라네요.
올해는 논에 넣을 우렁이를 군에서 절발 지원받기로 하였더랬습니다.
지난 번의 신청서류만으로 다 되나 했더니,
행정 일들은 절차가 그리 여러 단계입니다.
하기야 그 정도도 안하고 뭔가를 받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요.
한 번 나가기(나가지 않고 살려하니)가 범보다 무서운 산골삶이라
괜스레 툴툴거리는 거랍니다.

영화를 하나 준비합니다.
내일 공동체식구한데모임 때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화입니다.
장 자끄 아노의 <티벳에서의 7년>.
티벳, 아름다운 그곳이 요즘 피로 낭자하단 소식이지요.
탈중심화를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소수민족의 풍물과 의식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요.
지상의 한 아름다운 문화와 풍광을 만나고
그들의 독립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결 못할 문제라면 걱정이 없고
해결할 문제라면 걱정을 말라.”던 지혜가
오래 남기도 했던 작품이었지요.

개구리 소리가 높은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36 2006.1.1.해날 / 물구나무서서 보냈던 49일 - 둘 옥영경 2006-01-03 1224
1535 2008. 3. 1.흙날. 맑음 옥영경 2008-05-16 1224
1534 2008. 4. 9.물날. 비 옥영경 2008-04-20 1224
1533 2008. 7. 4.쇠날. 맑음, 무지 더울세 옥영경 2008-07-21 1224
1532 2011. 6.25.흙날. 비 옥영경 2011-07-11 1224
1531 2012. 8. 4.흙날. 맑음 / 153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12-08-06 1224
1530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25
1529 2006.3.6.달날. 화사한 /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06-03-07 1225
1528 2006.4.29.흙날. 맑음 / 물꼬 논밭에도 트랙터가 다닌다 옥영경 2006-05-09 1225
1527 2007. 9. 3.달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07-09-23 1225
1526 2008. 3.30.해날. 비 옥영경 2008-04-12 1225
1525 2009. 7. 9.나무날. 흐림 / <내 마음의 상록수> 옥영경 2009-07-16 1225
1524 2010. 9.12.해날. 밤새 내리던 비 개다 옥영경 2010-09-29 1225
1523 2011 여름 청소년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1-08-01 1225
1522 2011.10.31.달날. 맑음 옥영경 2011-11-11 1225
1521 2012. 2.15.물날. 맑음 옥영경 2012-02-24 1225
1520 2006.2.1.물날.흐림 옥영경 2006-02-02 1226
1519 2011. 9.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1-09-10 1226
1518 2011.11.23.물날. 비와 해와 구름과 거친 바람과 옥영경 2011-12-05 1226
1517 6월 15일 물날 오후 비 옥영경 2005-06-19 1227
XE Login

OpenID Login